DC·IRP에서 ETF 투자 늘어나…수익률 상위 10개 중 9개 ETF
지난해 4분기 퇴직연금 상품별 수익률/그래픽=윤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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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랠리를 펼치면서 지난해 펀드, ETF(상장지수펀드) 등에 투자하는 원리금 비보장형 퇴직연금 DC(확정기여)형과 IRP(개인형퇴직연금)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원리금 비보장형 상품 중에서는 ETF가 수익률 상위권 대부분을 차지했다.
25일 금융감독원 지난해 4분기 기준 퇴직연금 비교공시에 따르면 적립금이 1조원 이상인 퇴직연금 사업자 중 KB증권이 DC형 원리금 비보장 부문 1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1년 수익률은 23.32%로 집계됐다.
2위는 23.22%를 기록한 NH투자증권이다. 이후 △신한투자증권(22.87%) △삼성생명보험(22.76%) △교보생명보험(22.24%) △NH농협은행(21.55%) 순이다.
IRP 원리금 비보장의 경우 NH농협은행이 수익률 22.04%를 기록 1위에 올랐다. △신한투자증권(20.98%) △KB증권(20.81%) △NH투자증권(19.85%) △KB국민은행(19.43%) △삼성증권(18.68%)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4분기 원리금 비보장형 DC와 IRP 사업자들의 수익률 대부분이 20%대를 기록했다. 2024년 4분기 1년 수익률이 5~7%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4분기 DC형과 IRP 예금성 원리금보장 부문 퇴직연금 사업자들의 수익률은 2~3%에 그쳤다.
퇴직연금 사업자들이 원리금 비보장형 부문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코스피가 2300대에서 4200대로 75.63% 급등하고, 해외 증시 역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ETF 투자를 확대하면서 원리금 비보장형 부문 DC형과 IRP 사업자들의 수익률이 상승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퇴직연금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가입자들이 원리금 보장 상품에 머물지 않고, 적극적으로 수익률을 추구하는 직접 투자형으로 체질 개선을 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NH투자증권의 데이터상 2024년 말 1조620억원이던 퇴직연금 내 ETF 투자 평가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2조3765억원으로 1년 만에 약 2.24배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원리금 비보장형 상품 1년 수익률 상위 10개 중 9개가 ETF다. 수익률 1위는 NH-AmundiHANARO원자력iSelect상장지수(주식)'로, 수익률 178.03%다. 2위는 177.74%를 기록한 '한화PLUSK방산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다.
수익률 169.03%로 3위에 오른 '한화글로벌채권증권자투자신탁(채권)종류S-RP(퇴직연금)'은 상위 10개 상품 중 유일하게 ETF가 아닌 해외채권형 펀드다.
이같은 변화에 발맞춰 퇴직연금 사업자인 증권사들은 현재 투자자가 지정한 ETF를 퇴직연금 계좌에서 자동 투자하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024년 업계 최초로 ETF 적립식 자동 매수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도 관련 서비스를 도입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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