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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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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수동에 연 7000만명 몰려도 사고 '제로'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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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CTV 96대·전담인력 배치로 안전 관리

    서울 성수동은 주말이면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인파가 몰리는 대표적인 핫플레이스다. 외국인 관광객과 팝업스토어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혼잡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연무장길 일대에서는 최근 1년간 다중운집 인파로 인한 인명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아시아경제

    다중인파관리 전담요원들이 성수동 연무장길에서 인파관리를 하고 있다. 성동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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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성동구에 따르면 성수동을 찾은 방문객은 2020년 약 4600만명에서 2024년 약 7000만명으로 52% 증가했다. 구는 이 같은 방문객 증가를 사고 위험 요인으로 보고, 인파 흐름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등 다중운집인파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구는 인파감지 지능형 폐쇄회로(CC)TV 100대 가운데 96대를 성수동 일대에 집중 배치해 24시간 관제하고 있으며, 인파가 특정 구간에 정체될 경우 스피커 안내 방송을 통해 즉각 분산을 유도하고 있다. 다중인파 안전관리를 전담하는 기간제 근로자 5명을 배치해 현장을 상시 순찰하며, 통행 흐름이 막히거나 특이 상황이 발생하면 현장에서 직접 질서를 관리하도록 했다.

    팝업스토어 역시 주요 관리 대상이다. 지난해 성수동 일대 팝업스토어는 총 883회 열렸으며, 연예인 초청 행사로 인한 순간적 인파 집중이 반복됐다. 구는 성동경찰서와 협업해 연예인 방문 시 경비원 배치 신고 정보를 사전에 공유받는 체계를 마련했다.

    혼잡 자체를 줄이기 위한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보차혼용 도로인 연무장길에서는 '성동형 보행안전거리'를 운영하며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올해는 운영 횟수를 78회로 늘려 주말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차량 진입을 통제할 계획이다. 키오스크와 전광판, 유튜브 '성수라이브'를 통해 실시간 혼잡 정보를 제공하며 방문객 스스로 이동 시점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핼러윈과 크리스마스 등 인파 집중 시기에는 현장상황실을 설치하고 전문 경비 인력을 대규모로 배치해 질서 관리를 강화했으며, 불법 주정차 단속과 보행 장애물 정비 등 보행환경 개선도 병행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일수록 사고는 우연이 아니라 준비의 문제"라며 "성수동의 활기를 지키면서도 인파사고 제로를 이어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를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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