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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이슈 연금과 보험

    국민연금 "국내주식 비중 상향…목표 넘어도 리밸런싱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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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보)올해 첫 기금위 개최…"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 고려해 결정"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6년도 제1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1.26. mangusta@newsis.com /사진=김선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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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가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기존 대비 0.5%포인트 상향했다. 또 국내 주식 비중이 목표치를 넘더라도 이를 매도하는 등 리밸런싱하는 것을 한시적으로 유예하기로 했다.

    26일 기금위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에서 2026년도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기금위 회의가 1월에 열리는 것은 5년 만이다.

    기금위는 '국민연금기금 포트폴리오 점검' 안건을 보고받고 최근 시장 상황과 기금 포트폴리오 현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이를 반영한 '국민연금기금 포트폴리오 개선방안(안)'을 심의·의결했다. 기금위는 기금규모 확대에 따른 외환조달 부담과 최근 수요 우위의 외환시장 환경 등을 고려해 올해 기금운용계획상 목표 포트폴리오를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기금위는 당초 올해 국내주식 비중을 14.4%로, 해외주식 비중을 38.9%로 정했다. 그러나 이날 기금위는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0.5%포인트 상향한 14.9%로 변경했다. 결국, 올해도 기금위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해외 주식 목표 비중은 37.2%로 낮췄다.

    그동안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기금위가 이처럼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상향할 것이란 전망을 해 왔었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은 17.9%에 달했기 때문이다. 전략적 자산배분(SAA) 규정에 따라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의 '±3%포인트' 한도 내에서 실제 비중이 늘어날 수는 있으나 당초 올해 국내 주식 비중 목표인 14.4%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내 주식 매도가 불가피했다.

    이날 기금위는 SAA 허용범위 이탈 시에도 리밸런싱을 한시적으로 유예하기로 했다. 앞으로 국내 주식이 SAA까지 넘어서도 사실상 매도하지는 않겠다고 의미다.

    기금위는 최근 몇 년 간 높은 기금운용 성과로 기금 규모가 빠르게 확대돼 리밸런싱 발생 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며 리밸런싱 유예 원인을 설명했다. 현재 리밸런싱 방식은 기금 규모가 약 713조원이던 2019년에 규정됐다. 기금 규모가 2배 이상 커진 상황인 만큼 리밸런싱 규모도 2배 이상 확대돼 시장 영향이 커졌다는 것이다.

    또 기금위는 최근 국내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단기간 크게 변하면서 시장 상황에 대한 명확한 평가와 적정한 전략적 자산배분 허용범위 결정이 어려운 상황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기금위는 상반기 동안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전략적 자산배분 허용범위 등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전략적 자산배분 허용범위를 주기적으로 검토하고, 필요시 조정해 나갈 방침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장관은 "국민연금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역대급 성과를 내며 기금 규모가 많이 증가해 국민들의 노후소득보장이 강화됐을 뿐만 아니라, 기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어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노후소득 보장이라는 목적에 충실하게 기금수익을 제고할 수 있도록 국민연금을 운영해 나가면서, 시장에 대한 영향도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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