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추세에는 제한적인 영향만 미칠 것…비중확대 유지해야"
(다보스 로이터=뉴스1) 김지완 기자 =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례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01.2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다보스 로이터=뉴스1) 김지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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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등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무역합의 이전 수준인 25%로 다시 인상하겠다고 밝히면서 27일 국내 증시가 자동차 주를 중심으로 주춤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이번 문제가 증시 추세를 꺾기보다는 제한적인 영향만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한국 국회가 역사적인 무역 협정을 승인하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자동차, 목재, 제약을 포함한 모든 상호관세에 대해 한국에 부과하는 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7월과 10월 합의한 '한미 전략적 무역 및 투자 협정'에 대한 비준 동의안은 현재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10년물 금리 상승세 진정, 실적시즌 기대감 등 상방 요인과 트럼프발 불확실성 재확대, 코스닥 폭등 이후 차익실현 물량 등 상하방 요인이 혼재되면서 장중 변동성 장세를 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의 행동은 이날 자동차를 중심으로 증시 전반에 걸친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면서도 "국회 승인은 시간의 문제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트럼프 상호관세 재인상은 증시 추세에 제한적인 영향만 미치는 노이즈성 재료로 접근하는 게 맞다"고 했다.
따라서, 코스피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한 연구원은 "최근 수급 이탈이 발생한 코스피의 경우, 트럼프 관세 노이즈가 또 끼기는 했으나, 이익 컨센서스 상향 추세, 외국인 및 기관의 추가 매수 여력, 낮은 밸류에이션 부담 등 상방 재료가 유효하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주도주를 중심으로 한 코스피 비중 확대 전략은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전날 4년 만에 다시 천스닥을 기록한 코스닥의 경우 차익실현 물량이 나올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한 연구원은 "전일 코스닥 7%대 폭등의 표면적인 배경은 정책 기대감에서 기인한 것도 있지만, 지난 2~3년에 걸친 코스닥 소외현상이 누적된 데에 따른 키 맞추기 성격도 내재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거래일간 약 10% 폭등으로 코스닥 내 주도주들의 차익실현 욕구도 커졌다"며 "코스닥의 선행 PER(주가순수익비율)이 24배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코스닥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디지털자산기본법 통합, 코스닥 활성화 후속 정책 등이 공식화되진 않았으나, 관련 정책 기대감과 포모(FOMO) 심리는 코스닥 시장 내 잔존해 있을 전망"이라며 "코스닥의 이익 모멘텀도 양호한 만큼, 코스닥 추가 상승 여력은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주들은 실적보다는 기대감에 좌우되는 경향이 있으며, 코스닥150 ETF(상장지수펀드)를 통한 수급 쏠림 현상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현시점에서는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하면서 후속 정책의 구체성 및 현실성을 확인한 후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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