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15 (일)

    이슈 청와대와 주요이슈

    美 관세 압박 재개에 靑 "차분한 대응"…증시에 답이 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the300]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청와대가 미국발(發) 상호관세 리스크(위험)에 긴급 현안 회의를 개최하면서도 차분한 대응 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국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전략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에도 국내 주식시장도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유지했다.

    청와대는 27일 오전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안보실장 주재로 대미 통상현안 회의를 개최했다. 전략경제협력 특사단으로 캐나다에 체류 중인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유선으로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한국에 부과하는 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힌 데 따른 긴급 대책 회의였다.

    청와대는 예상하지 못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도 "차분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관세인상은 연방 관보게재 등 행정조치가 있어야 발효된다"며 "관세합의 이행 의지를 미국 측에 전달하겠다"고도 했다.

    박창환 장안대 교수 겸 정치평론가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트럼프의 관세 인상 발언에도) 시장은 냉정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걱정스럽긴 해도 (미국과 논의가) 잘 될 것이라는 신뢰를 가진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5.26p(2.73%) 오른 5084.85로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초로 종가 기준 코스피 5000선을 돌파했다. 미국발 상호관세 리스크에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우려에도 현대차는 0.81% 소폭 하락한 48만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4.87% 오르며 15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27. bjko@newsis.com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촉발한 불확실성이 비교적 관리 가능한 영역에 있다는 분석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인상의 이유로 "한국 입법부가 역사적인 무역 협정을 '제정'(enact)하지 않았기 때문"(Because the Korean Legislature hasn't enacted our Historic Trade Agreement)이라고 했는데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이날 관세협상의 후속 조치로 추진 중인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의 진행 상황을 점검했고 당정 역시 입법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야 정치권이 '비준이냐 입법이냐'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으나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입법 작업에 우선 선위를 두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발 관세 압박에 대한 국민 피로감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뒤따른다. 한미가 지난해 11월 관세·안보 협상 결과를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JFS·이하 팩트시트)를 최종 확정한 지 약 2개월만에 관세 압박이 재개됐다는 점에서다.

    입소스가 지난해 10월 1~2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SBS 의뢰,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대상, 신뢰수준 95%·표본오차 ±3.1%p(포인트), 무선 전화면접 조사,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응답자 중 88%가 미국 측 요구에 "지나치게 과도하다"거나 "과도한 편"이라고 답했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은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를 했는데 (관세를) 다시 올리라고 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은 현 상황을) 위협적으로 안 보는 것"이라며 "(정부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차분하게 대응하면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와 관련해 "저희들도 파악하는 게 있지만 민감한 외교적 사안"이라며 "여러 채널을 통해 (메시지가 발신된 배경을) 확인 중인 정도라고만 말씀드린다"고 했다.

    머니투데이

    [경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0.29. photocdj@newsis.com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