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관계 확대, 국가안보 타협 아냐…트럼프와 관계 성숙"
2024년 11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영중 정상 |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27일(현지시간) 중국 방문에 앞서 미국과 중국 중 양자택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머 총리는 블룸버그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최우방 미국과 관계를 양보하면서 중국과 관계 개선을 추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두 국가 중에 하나를 고르라는 요구를 종종 받는다. 미국과 무역 합의 당시엔 다들 미국과 유럽 사이에서 고르라고 했다"며 "나는 그런 선택은 안 한다"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밤 중국으로 향한다. 영국 총리의 중국 방문은 2018년 보수당 정부의 테리사 메이 총리가 마지막이었다.
이번 방중은 스타머 정부의 실용주의 기조에 따라 투자 유치와 교역 확대로 영국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취지지만 야권 등에서는 중국발 안보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달 중순 중국을 방문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하고 '새로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선언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를 이유로 캐나다 상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부분을 짚었다.
스타머 총리는 영·중 정상회담이 꼭 트럼프 대통령을 화나게 하거나 영·미 관계를 해치는 것은 아니라면서, 지난주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카니 총리와 같이 강대국에 맞서 더 작은 나라들의 단결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과 대단히 가까운 관계이고 안보 방위와 함께 산업 관계도 유지하고 싶다"며 "그와 마찬가지로, 세계 제2의 경제 국가이고 사업 기회가 있는 중국을 외면하는 건 분별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중국발 안보 우려에 대해선 "그들(영국 대표단)은 기회가 있다는 걸 이해한다"며 "그렇다고 국가 안보에 타협한다는 게 아니라 그 정반대"라고 답했다. 스타머 총리는 기업과 대학, 문화기관 대표 60여 명과 함께 베이징과 상하이를 방문한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련 관세 위협,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아프가니스탄 파병 폄하 발언을 놓고 충돌한 것과 관련해 스타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가 '성숙하다'면서 지난 주말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면서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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