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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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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훔쳐가도 못 쓴다"…구글, 안드로이드 16에 강력한 '잠금장치'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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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W] 안드로이드 도난 방지 기능 강화…'신원 확인' 적용 범위 확대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구글이 스마트폰 도난으로 인한 금융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27일(현지시간) 구글 안드로이드 보안 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기존 도난 방지 기능을 한층 고도화한 새로운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도난 전·후 단계뿐만 아니라 도난 시도 중에도 사용자를 보호하는 다중 방어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우선 안드로이드 16 이상 기기에서는 ‘신원 확인(Identity Check)’ 기능이 확장된다. 사용자가 집이나 회사 등 ‘신뢰할 수 있는 장소’를 벗어난 상태에서 기기를 조작할 경우, 제3자 금융 앱이나 구글 패스워드 매니저 등 중요 앱 실행 시 생체 인증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게 된다. 기존에는 일부 설정 변경에만 적용됐으나, 안드로이드 생체 인식 프롬프트를 사용하는 모든 앱으로 보호 범위가 넓어졌다.

    화면 잠금 해제 시도에 대한 방어벽도 높아졌다. 절도범이 비밀번호나 패턴을 추측해 해제를 시도할 경우, 실패 시 잠금 시간이 기존보다 길어진다. 다만 호기심 많은 어린이가 실수로 조작하는 경우 등을 고려해, 동일한 오답을 반복 입력할 때는 재시도 횟수 제한에 포함하지 않도록 개선했다. 또한 ‘인증 실패 잠금’ 기능을 설정에서 켜고 끌 수 있는 제어권도 사용자에게 부여했다.

    안드로이드 10 이상 기기를 위한 ‘원격 잠금(Remote Lock)’ 기능도 개선됐다. 웹 브라우저를 통해 분실 기기를 잠글 때, 추가적인 보안 질문 단계를 거치도록 해 실제 소유자만 기능을 실행할 수 있게 했다.

    한편, 구글은 도난 범죄가 빈번한 브라질 시장을 대상으로 신규 활성화 기기에 ▲AI 기반 날치기 감지 잠금(Theft Detection Lock) ▲원격 잠금 기능을 기본값으로 활성화(Default-On)하는 정책을 시범 도입했다.

    구글 측은 “단순히 기기를 잃어버리는 것을 넘어 개인 데이터와 금융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절도범들이 기기를 타깃으로 삼기 어렵도록 지속적으로 보안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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