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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美연준, 금리 3.50∼3.75%로 동결…“인플레 다소 높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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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3연속 인하후 올해 첫 FOMC 회의서 속도 조절…“경제전망 불확실”

    트럼프 인하 압박 속 내부 이견 노출…한미 금리차 1.25%P 유지

    헤럴드경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8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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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열린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과 10월, 12월에 걸쳐 0.25%포인트씩 세 차례 연속 인하됐던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는 일단 멈추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대적인 관세 도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재확산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판단해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아이오와주에서 열린 경제 연설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을 “곧 발표할 것”이라며, 새 의장 체제에서 “금리가 크게 내려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언급해 연준을 향한 금리 인하 압박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연준은 성명에서 “이용 가능한 지표들은 경제활동이 견실한 속도로 확장돼 왔음을 시사한다”면서도 “고용 증가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실업률은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연준은 ‘최대 고용과 2% 수준의 인플레이션’이라는 정책 목표를 재확인하며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두 가지 목표 양측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 결정은 만장일치에 이르지는 못했다. 투표권을 가진 12명의 위원 가운데 파월 의장 등 10명은 금리 동결에 찬성했지만, 스티븐 마이런 이사와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등 2명은 0.25%포인트 인하를 선호하며 반대 의견을 냈다.

    마이런 이사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을 지냈고, 월러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고려 중인 차기 연준 의장 후보 4명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금리 인하 주장은 줄곧 완화적 통화정책을 요구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같은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 미셸 보먼 이사는 금리 동결에 찬성했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15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하며 5회 연속 금리 동결을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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