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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키움證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6월 인하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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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첫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결과다. 증권가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 종료 시점인 6월 이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조선비즈

    28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정책 회의를 마친 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기자회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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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현지 시각)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과 10월, 12월 세 차례 연속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했던 기조는 이번 회의에서 멈추게 됐다. 미 연준은 고용시장 안정과 견조한 경기 성장세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성명서는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큰 변화는 없었고, 혼재된 지표 환경을 반영하듯 금리 결정은 만장일치에 이르지 못했다”며 “시장에 영향을 줄 핵심 이슈는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성명서에서는 일부 문구가 조정됐다. 경제활동 평가는 기존의 “완만한 속도(moderate pace)로 확장되고 있다”에서 “견조한 속도(solid pace)로 확장되고 있다”로 바뀌었다. 고용 관련 문구도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에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로,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다”에서 “다소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로 수정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 6월 이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기준금리 인상을 위해서는 고용 여건의 뚜렷한 개선이 필요하지만, 현재 미국 노동시장은 실업률이 빠르게 낮아지기 어려운 구조적 환경에 놓여 있어서다.

    미국 경제가 K자형 회복을 보이는 가운데, 취약 산업과 계층의 수요 둔화가 지속되고 있으며 제조업 고용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고용 증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생계형 노동 공급이 늘어날 경우, 실업률은 오히려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단 설명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 또한 “적어도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인 5월까지는 연준의 독립성 훼손과 관련한 이슈가 부각되고 있어 금리 인하 카드를 쓰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제유가가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올해 중 물가가 추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이에 따른 실질금리 인하 기대가 형성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연내 한 차례 수준의 금리 인하는 여전히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이 조만간 예정된 점도 시장의 관심사다. 김 연구원은 “노동시장 수요 둔화와 완만한 물가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책 기조가 노동시장 리스크에 무게를 둔다면 차기 의장의 첫 선택은 금리 인하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5월 의장 교체를 앞두고 금융시장도 이를 선제적으로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은서 기자(j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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