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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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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가 해냈다"…삼성전자, 작년 영업익 43.6조 'V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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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실적 본궤도…삼성전자, 작년 4분기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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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에 힘입어 2년 만에 완벽한 실적 부활을 알렸다. 2023년 반도체 한파로 6조원대까지 추락했던 연간 영업이익을 지난해 43조원대로 끌어올리며 극적인 'V자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43조6000억원으로 전년(32조7000억원) 대비 33.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던 2023년 연간 영업이익 6조5700억원과 비교하면 6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또한 호황기였던 2022년(43조3800억원) 실적을 소폭 상회하며, 수익성 측면에서 완전한 정상 궤도에 진입했음을 입증했다. 연간 매출 역시 33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4분기 실적이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은 93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2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65%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20조원 시대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 반도체의 귀환…DS부문, 4분기에만 영업익 16조4000억원

    'V자 반등'의 일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DS) 부문이다. 4분기 DS 부문은 매출 44조원, 영업이익 1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사업부는 AI 시장 확대로 HBM(고대역폭메모리), DDR5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고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시스템LSI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2억 화소 이미지센서 등 신제품 판매로 매출이 성장했다. 파운드리는 2나노 1세대 양산을 시작했으나, 가동률 저하와 충당금 반영 등으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4분기 매출 44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사업부는 4분기 1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로 판매량은 줄었으나,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의 판매 호조로 연간 기준 두 자릿수 수익성을 지켜냈다.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 사업부는 4분기 합산 6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TV 판매는 견조했으나, 가전 수요 침체와 경쟁 심화, 글로벌 관세 장벽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디스플레이(SDC) 부문은 매출 9조5000억원, 영업이익 2조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고, 전장 자회사 하만은 매출 4조60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했다.

    ◆ 올해 전망 "AI 메모리·S26으로 승부"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도 AI 및 서버 수요 강세로 반도체 부문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에 대비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DS 부문은 차세대 HBM4(4세대 고대역폭메모리) 양산에 속도를 낸다. 업계 최고 속도인 11.7Gbps 제품을 앞세워 AI 메모리 시장 주도권을 굳힌다는 전략이다. 파운드리는 HPC(고성능컴퓨팅) 및 모바일 분야 대형 고객사 수주 확대를 추진한다.

    DX 부문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를 출시해 판매 확대를 꾀한다. 특히 '에이전틱(Agentic) AI' 기능을 탑재해 AI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AI 기능이 강화된 신제품과 에어컨 성수기 수요에 대응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

    삼성전자 측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로직·메모리·파운드리·패키징을 모두 갖춘 DS부문의 '원스톱 솔루션'과 DX 부문의 공급 다변화 및 AI 적용 제품군 확대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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