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상원 등 정재계 인사 270명 참석
국보 ‘인왕제색도’ 등 330점…6만명 관람
李회장 “한미 국민 더 가까워지는 계기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예술산업관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갈라쇼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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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예술산업관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갈라쇼에서 “6∙25 전쟁 등 고난 속에서도 이병철 창업회장과 이건희 선대회장은 한국의 문화유산을 보존해야 한다는 굳건한 의지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갈라쇼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번 전시를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에서 선보일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행사에 초청한 루디 B 미킨스 시니어 등 6∙25참전용사 4명을 향해 “6∙25 전쟁에 참전했던 영웅들을 이 자리에 모실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3만6000명이 넘는 미국 참전용사분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한국은 지금처럼 번영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이번 전시가) 미국과 한국의 국민이 서로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은 고대 유물부터 근현대 작품까지 컬렉션의 범위를 넓히고 다양화하는 데 헌신했다”고 전했다.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예술산업관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갈라쇼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특파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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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갈라쇼는 ‘이건희 컬렉션’ 첫 해외 순회 전시의 폐막을 앞두고 개최됐다. 지난해 11월 15일 개막한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기증품의 첫 국회 순회전인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는 내달 1일까지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NMAA)에서 진행된다.
갈라쇼에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을 포함한 미국의 정·관계 인사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 경영진, 문화계 인사 등 270여 명이 참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로리 차베스-디레머 노동부 장관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앤디 킴 미국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이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예술산업관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갈라쇼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특파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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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유력 상원의원도 함께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기지가 있는 텍사스주의 테드 쿠루즈 공화당 상원의원, 삼성전자 생활가전 공장이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팀 스콧 공화당 상원의원이 참석했다. 앤디 킴 민주당 상원의원, 마크 켈리 민주당 상원의원 등도 함께했다.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 강경화 주미 한국대사 등도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예술산업관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갈라쇼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특파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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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에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웬델 윅스 코닝 회장 △제리 양 야후 공동창업자 △개리 디커슨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최고경영자(CEO) △누바 아페얀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CEO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CEO 등이 함께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회장에 대해 “민간 전략외교 자산으로 활약하며 한미 관세협상, 코로나 백신 수급, 한일 무역분쟁 등을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탰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층 강화한 미국 정관계 네트워크는 삼성과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에서는 이 회장을 비롯해 홍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아들과 함께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예술산업관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갈라쇼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특파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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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예술산업관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갈라쇼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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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은 전시회 관람 후 만찬을 진행했다. 만찬에 이어 성악가 조수미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바이올리니스트 정누리 등이 공연을 선보였다.
주요 전시 작품으로는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김홍도의 ‘추성부도’, 넷플릭스 시리즈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유명해진 ‘일월오악도’, 고려 ‘청자 상감운학문 완’, 김환기의 ‘산울림’ 등이 있다.
총 6만5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누적 관람객은 약 6만1000명이다. 1월 중순 기준 하루 평균 관람인원은 874명이다. 이는 기존 스미스소니언에서 열린 유사한 규모의 전시회 관람 인원 대비 2배 이상이다.
올해 미국 시카고박물관, 영국 런던 영국박물관에서도 순회전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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