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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배태용기자] 삼성전자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단일 과반 노조가 탄생했다. 2018년 노조 설립 이후 복수 노조 체제가 이어져 왔지만 특정 노조가 과반 지위를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조합원 수는 6만3540명으로 집계됐다. 노조 측이 과반 기준으로 제시한 6만2500명을 넘어선 수치다. 지난해 12월 말 5만853명 수준이던 가입자 수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1만2000명 가까이 늘었다.
초기업노조는 30일 오전 회사 측에 과반 노조 지위 확보를 알리는 공문을 발송하고 관련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에도 공문을 보내 근로자 대표 지위 확보를 위한 공식 절차를 진행한다.
과반 노조 지위를 확보할 경우 초기업노조는 법적으로 교섭 대표 노조가 된다. 이에 따라 단체교섭권과 근로조건 결정권 등 핵심 권한을 단독으로 행사할 수 있다. 삼성전자 노사 관계의 구조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노조 가입자 급증의 배경으로는 성과급 체계에 대한 불만이 거론된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의 성과급 격차가 구성원들의 문제의식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반도체 업황 회복 국면에서 보상 체계에 대한 내부 기대치가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과반 노조 출현이 삼성전자 노사 관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무노조 경영 기조를 벗어나 점진적 노사 협의 구조를 만들어 왔지만 교섭 대표 노조가 명확해지면서 임금·성과급·근무 제도 전반을 둘러싼 협상이 보다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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