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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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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英총리와 손잡은 시진핑 "무비자 적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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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英 '외교 다변화' 8년만에 방중...中 '美겨냥' 세계평화 협력 강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영국 총리가 중국을 찾은 것은 2018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발 국제정세 혼란 속에 영국은 외교 다변화에 나섰고 중국이 이를 환영하는 모양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2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스타머 영국 총리를 만나 정상회담을 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스타머 총리에게 "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세계 주요 경제국으로서 세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양국의 경제·민생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대화와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양국 경제·무역협력의 본질은 상호호혜와 윈윈"이라며 "교육, 의료, 금융, 서비스업 등 분야에서 상호이익이 되는 협력을 확대하고 AI(인공지능), 생명과학, 신에너지, 저탄소 기술 분야에서 공동연구와 산업화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영국에 대한 무비자 조치 시행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양국은 모두 문화강국으로 인류의 발전과 진보에 중요한 기여를 해왔으며 인문교류를 강화하고 인적 왕래를 더욱 편리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은 뜻을 밝혔다.

    시 주석은 또한 "최근 일방주의, 보호주의, 강권정치가 확산하면서 국제질서가 심각한 충격을 받고 있다"면서 "국제법은 모든 국가가 이를 준수할 때만 진정한 효력을 가지며 특히 대국이 앞장서지 않으면 세계는 다시 약육강식의 정글사회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미국을 겨냥한 것이다.

    머니투데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2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중국) AP=뉴시스 /사진=민경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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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머 총리는 전날 베이징에 도착해 31일까지 나흘간의 중국 일정을 시작했다. 자국 경제사절단과 함께한 스타머 총리는 이번 방중을 계기로 양국 투자·무역확대를 모색한다. 영국은 미국과 밀접한 동맹국인 만큼 대중국 견제에 공조해왔다.

    최근 트럼프 2기 행정부는 관세인상, 그린란드 병합 논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비판 등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했다. 영국이 중국과 관계회복에 나선 것은 이같은 맥락에서 주목된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도 중국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관계를 강화했다.

    한편 스타머 총리는 리창 국무원 총리,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 등과도 만난 뒤 상하이에 들렀다가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베이징=안정준 특파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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