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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한콘진 원장 임명 안 하나 못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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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게임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의 새 원장을 선출키 위한 공모가 지난 주 마감됐다. 지난 윤석열 정부 때부터 지금까지 무려 16개월 동안 비어있던 사령탑 자리가 이번에는 채워질지 게임을 포함한 콘텐츠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을 총괄하는 한콘진의 수장이 장기간 공석으로 있었음에도 불구, 손을 쓰지 않고 마치 뒷짐 쥐듯 나몰라라 하고 있었던 정부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표할 수 밖에 없다 하겠다. 또 이는 정부가 한콘진 원장직을 고작 회전문 의자, 아니면 최고위층이 던져주는 은전의 자리 정도로만 생각하고 나온 아주 저급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정부가 이처럼 전례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손을 놓고 있을 순 없다. 한마디로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본산이라고 일컬어 지고 있는 한콘진을 거의 방치한 것이나 다름 아니다 해야 할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유 현석 원장 직무대행이 과분하게 자신의 역할을 해 주었고, 조직 구성원들이 동요하지 않고 자리를 지켜 주었다는 점이다.

    문제는 정권이 바뀌었음에도 여전히 그 움직임은 지지부진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이전 윤 석열 정권은 인사 카드만 손에 쥔 채 안하고 있었는데, 이 재명 정부는 그 것도 하지 않고 세월만 보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던 찰나, 한콘진의 새 수장으로 영화배우 이 원종씨가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다는 하마평이 나왔다. 유력이라고 한다면 확정의 전 단계다. 이렇게되자 국민의 힘 등 야당에서는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그 자리가 논공 행상을 통해 돌아가는 자리냐는 것이다. 그러면서 아무리 그렇다 손 치더라도, 6천억 원의 한 해 예산을 거머쥐고 있는 기관에 이 씨의 원장 임명은 한마디로 가당찮다는 논리를 폈다.

    논란이 일자, 이번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나섰다. 국민의 힘의 이같은 태도와 논리는 한마디로 대중 예술인이라고 깔보는 처사라는 것이다. 또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는 것이냐며, 이전 문화부 장관을 역임한 탤런트 유 인촌 씨를 빗대 전혀 문제가 될 사안이 아니라고 맞받아 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인사는 만사라고 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결정이 내려졌으면 신속히 임명절차를 밟아 진행하는 것이다. 직업과 출신과 신분에 의해 함량 미달이라는 식의 일각의 논리는 합당치 않다.

    이 재명 정부는 콘텐츠 장르를 국가 미래 산업을 주도할 핵심 수종 아이템으로 여기고 있다. 이같은 긴요한 상황에서 산업의 일선을 이끄는 한콘진의 컨트롤타워를 조속히 복원하는 일이야 말로,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할 것이다.

    특정 인물을 놓고 설왕설래할 이유가 없다. 그의 업적은 산업 역사를 통해 후에 평가받으면 될 일이다. 지금은 콘트롤 타워의 발탁이다. 이같은 중대 사안을 놓고 이래저래 미룰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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