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향후 금리 결정에 주요 변수가 되는 1월 고용지표도 공개된다. 미국 연방정부의 부분 셧다운(업무 정지)이 2일 하원의 예산안 통과로 풀릴지도 주목된다.
미국 증시 주간 일정_0201/그래픽=임종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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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가 둔화됐다는 이유로 주가가 하루에 10% 급락했다. 이는 투자자들의 실적 기대치를 만족시키기가 쉽지 않음을 의미한다.
투자자들은 지난 3년 이상의 강세장으로 기술주들의 밸류에이션이 크게 높아진 상태에서 실적 발표를 통해 펀더멘털과 이익 성장세가 주가를 더 끌어올릴 여지가 있는 유망주를 까다롭게 고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기술기업의 실적 발표로는 2일 장 마감 후에 팔란티어, 3일 장 마감 후에 AMD와 AI(인공지능) 서버회사인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광학통신 부품회사인 루멘텀 홀딩스가 예정돼 있다.
4일 장 마감 후에는 알파벳과 반도체회사인 퀄컴 및 암 홀딩스가 실적을 내놓는다. 5일 장 마감 후에는 아마존과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아이렌이 실적을 공개한다.
이 가운데 팔란티어는 주가가 지난해 11월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뒤 3개월간 약 25% 급락했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약 20명의 애널리스트들이 팔란티어의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고 이 결과 순이익 전망치가 20%가량 높아졌다. 다만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50배를 훌쩍 넘어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다는 점은 부담이다.
이외에 이번주에는 2일 개장 전에 다우존스지수 편입 기업인 월트 디즈니, 3일 개장 전에 제약회사인 화이자와 머크, 4일 개장 전에 모빌리티 플랫폼인 우버 테크놀로지스와 비만 치료제로 유명한 일라이 릴리 및 노보 노디스크가 실적을 내놓는다.
이번주 실적 발표와 함께 중요한 이벤트는 6일 발표될 1월 고용지표다. 이에 앞서 3일엔 지난해 12월 구인 규모, 4일엔 1월 ADP 민간 고용 증가폭이 공개돼 노동시장 상황을 보여준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서 "고용에 대한 하방 리스크"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이는 당분간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란 시장의 관측을 높였다. 이번주에 나올 고용 데이터들은 연준의 이같은 판단이 옳았는지 가늠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끈다.
지난주에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오는 5월 임기가 만료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으로 지명됐다. 워시는 연준의 독립성을 지켜낼 신뢰할 만한 인물로 평가받으며 달러 가치가 반등하고 금과 은 가격은 급락했다.
미국 연방정부는 지난 1월31일부터 또 다시 부분 셧다운에 들어갔다. 연방정부 예산안이 처리 시한인 지난 1월30일 자정 직전에 가까스로 상원을 통과하면서 하원에서 처리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부분 셧다운은 하원이 2일 예산안을 처리하면 해소된다.
한편, 미국 증시는 올해 들어 기술주가 다소 부진한 가운데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1월을 상승으로 마감했다. 지난 1월 한달간 다우존스지수가 1.7%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S&P500지수는 1.4%, 나스닥지수는 1.0% 상승했다.
월가에는 "1월이 가는 대로 한 해가 간다"는 격언이 있다. 1월의 증시 움직임이 그 해 전체의 방향을 결정한다는 의미다. 실제 통계적으로 1월에 증시가 오르면 그 해 전체적으로도 상승세가 유지될 확률이 높았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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