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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투자노트] 흔들리는 증시엔 증권주로 눈돌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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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00선 고지를 밟았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급락해 50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목된 케빈 워시발(發) 긴축 우려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겹치면서다.

    한 달 가까이 하루에도 몇 차례 큰 폭으로 출렁이는 장세를 지켜본 투자자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 방향성을 맞추기 어렵다면, 거래가 활발할수록 수익이 쌓이는 증권주에 눈을 돌려볼 것을 조언한다.

    조선비즈

    일러스트= 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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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주는 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가 많을수록 매력이 높아지는 대표적인 플랫폼 비즈니스다. 지수가 오르든 내리든 거래만 활발하면 수수료(브로커리지) 수익이 꼬박꼬박 쌓이기 때문이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증권 업종은 브로커리지 수수료와 이자 수익이 순영업 수익의 45~65%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현재 국내 증시의 유동성 지표는 사상 최고 수준이다. 지난 1월 30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106조 324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초 50조원대였던 예탁금이 1년 사이 2배 가까이 불어난 셈이다. 거래대금 역시 기록적이다. 1월 국내 증시 거래대금은 사상 처음 1000조원을 넘었고,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62조원에 육박한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예탁금과 거래대금 등 주요 지표가 유례없는 수준”이라며 “이에 따라 가치가 높은 증권사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배에 근접하는 등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주의 최근 상승률도 눈에 띈다. KRX증권지수는 지난 한 달(1월 2~30일) 동안 42.97% 상승하며 KRX반도체지수에 이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리테일 강자인 키움증권은 53% 이상 상승하며 목표가(40만~45만원)에 근접했고, 미래에셋증권은 80% 가까이 오르며 이미 전망치를 넘어섰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증권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강 연구원은 “이미 많이 오른 증권주라도 일평균 거래 대금과 확대된 시장 참여자를 감안하면 브로커리지 중심의 실적 개선 기대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등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회사들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배에 근접하고 있지만, 다른 증권사들은 여전히 1.5배 미만에 위치해 있다”며 “앞서 은행과 보험 업종에서 1등 종목이 오르면 나머지 종목들이 따라 올랐던 것처럼, 증권주 내에서도 뒤따라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20.1%), NH투자증권(+28.1%), 한국투자증권(+33.2%) 등은 아직 증권가 목표 주가에 미치지 못한 상태로, 투자자들의 추가 상승 기대가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 증권사의 목표 주가는 각각 삼성증권 9만~11만원, NH투자증권 2만8000~3만원, 한국금융지주 20만~26만6000원이다.

    김정은 기자(xbookleade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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