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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안과 미래 주최로 열린 위기의 한국 보수에 대한 진단과 해법 토론회에서 강연하기 전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2.03.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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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초·재선 모임 초청으로 '보수 개혁' 강연에 나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보수의 재건을 위해 전통적 지지층인 고령층·영남권에 기대는 데서 벗어나 젊은 층을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위기의 한국 보수에 대한 진단과 해법!' 토론회에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이 주축이 된 모임 대안과 미래가 주최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한민국에서 지역 구도가 소멸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의 전통 전략인 영남, 충청 연합을 통한 호남 고립은 2000년대 초반 깨졌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소장파들이 젊은 세대가 바라는 조류에 깃발을 들어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그것(윤 어게인 담론 등)으로 이권 차리는 사람들과 어떻게 싸우느냐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6070은 대통령을 왕처럼 뽑는다"며 "2030은 불간섭, 자유주의 맥락에서 보수주의를 지지한다. 이 둘을 같은 메시지로 묶는 게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유권자의 중위값을 보면 올해 기준 약 52.3세다. 국민의힘 지지하는 70대 이상은 소멸 단계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매표에 가장 취약한 계층이 될 수 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매표에 능수능란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기초연금'으로 50년대생을 포섭했고, 그 핵심이 매표였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안과 미래 주최로 열린 위기의 한국 보수에 대한 진단과 해법 토론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2026.02.03.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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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노인 빈곤을 풀 담론을 제시하지 않으면 70대 이상이 가장 먼저 무너질 것"이라며 "반면 20~40대의 보수 지지가 강화될 것이다. 40~60대 초반인 민주당 지지층이 바라는 정년 연장, 고용 안정 정책이 20~40대에게는 고용을 막는 장애물처럼 여겨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최근 국민의힘의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사건과 관련해선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에서 이기든 지든 한 전 대표 제명 때문은 아닐 것"이라며 "명확한 건 어젠다가 없으면 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지금 아마 분노기일 것"이라며 "분노기가 가시면 굉장히 냉정한 판단을 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오는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과의 선거연대 가능성을 묻는 말에 "저는 정치 행보마다 가설을 세우고 내 방식을 증명하는 게 좋다"며 "국민의힘과 같이하면 내 가설을 증명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2022년 당시 총선을 앞두고 황교안 대표가 유승민을 주저앉히기 위해 한 것처럼 밖으로는 통합을 얘기하면서 자신의 잠재적 경쟁자를 다 빼고 통합할 것"이라며 "그것을 다 아는데 왜 내가 그 판에 들어가겠느냐"고 말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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