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17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차세대 달 로켓인 스페이스 발사 시스템(SLS) 로켓과 오리온 유인 캡슐을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 발사대로 이동시키는 현장에서 '아르테미스 Ⅱ' 임무의 사령관 리드 와이즈먼이 우주비행사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크, 제러미 핸슨과 함께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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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우주비행사를 달 궤도로 보내는 '아르테미스Ⅱ' 발사 목표 시점을 한 달 뒤로 연기했다. 우주선 로켓에 연료 주입 후 카운트다운 단계까지 연습하는 모의실험(웻 드레스 리허설)이 연료 누출 문제로 중단된 데 따른 결정이다.
나사는 3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엔지니어 팀이 데이터를 검토하고 두번째 모의실험을 수행할 수 있도록 비험 실험의 가장 빠른 발사 가능 목표로 오는 3월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나사는 다만 발사 목표일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전날 모의실험이 계획대로 진행됐을 경우 나사는 이르면 오는 8일 우주선을 발사할 계획이었다. 이달 중 발사할 수 있는 기간은 6~11일로 이 기간에 우주선을 발사하지 못하면 3월 6∼11일, 4월 1∼6일 등으로 일정을 넘기도록 계획했다.
이 같은 발사 계획 일정은 지구의 자전과 달의 지구 주변 공전 주기에 맞춰 우주선을 정확한 궤도로 발사하기 위한 궤도 역학에 따라 정해졌다.
사전 준비 절차까지 포함해 지난달 31일 오후 8시13분(미 동부시간 기준)부터 이날(3일) 오전 1시까지 이틀여 동안 사전 준비 절차를 거쳐 진행된 모의실험은 발사 10분 전 시점에서 카운트다운 시작 후 5분가량을 남겨두고 중단됐다. 전날 정오쯤부터 본격적으로 주입하기 시작한 액체 수소·산소 연료가 여러차례 누출된 게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나사는 "엔지니어들이 최종 카운트다운 절차를 실행해 카운트다운이 5분쯤 남았을 때 지상 발사 진행 장치가 액체 수소 누출률 급증 탓에 자동으로 멈췄다"고 밝혔다.
발사 모의실험을 앞두고 지난달 21일부터 격리됐던 아르테미스 임무 우주비행사 4명은 발사 연기로 격리에서 해제됐다.
나사의 아르테미스Ⅱ(2단계)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반세기 만에 우주비행사들이 달에 착륙하는 아르테미스Ⅲ(3단계) 임무에 앞서 로켓과 우주선의 성능 및 안전성을 검증하는 성격의 임무다. 우주비행사 4명이 우주선을 타고 달 궤도를 선회한 뒤 돌아오는 여정을 10일가량 동안 수행한다. 나사는 내년이나 2028년 우주비행사들이 달 표면에 착륙하는 3단계 임무를 시도할 예정이다.
2022년 무인 우주선이 달 궤도를 비행하고 돌아오는 임무를 수행한 아르테미스 1단계 과정에서도 사전 시험 중 중 연료 주입 온도 문제와 수소 누출 등으로 발사가 수개월 지연됐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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