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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중국 로보락이 수년째 왕좌를 지키고 있는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외산 무덤'이라 불리는 한국 가전 시장에서 유독 로봇청소기만큼은 중국 브랜드가 강세를 보였으나, 삼성전자가 2세대 신제품을 앞세워 강력한 반격에 나선다.
4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1일 차세대 모델인 '2026 비스포크 AI 스팀 울트라'를 공식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10일까지 사전 구매 알림 신청을 받고 있다. 출시 당일인 11일 오후 7시 '삼닷 Live'를 통해 제품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출시 지연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안방 탈환'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 로보락 독주 속 DJI·다이슨까지 가세…격해지는 경쟁
현재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중국 로보락을 필두로 한 외산 브랜드가 사실상 점령한 상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 2024년, 각 사의 첫 1세대 올인원 로봇청소기를 출시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굳어진 판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전자는 당초 지난해 하반기 2세대 제품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하려 했으나, 내부 사정 등으로 출시가 해를 넘기며 무산된 바 있다. 그사이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올해 초부터 중국의 드론 강자 DJI가 로봇청소기 시장 진입을 알린 데 이어, 다이슨까지 신제품을 내놓으며 로봇청소기 시장은 '글로벌 격전지'로 떠올랐다.
◆ 100도 스팀에 10kg 들어 올리는 괴력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등판하는 이번 신제품은 중국 제조사들이 갖추지 못한 강력한 보안성과 더불어, 지난 CES 2026 등에서 공개돼 찬사를 받았던 하드웨어 스펙이 대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2세대 로봇청소기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100도 수준의 고온 스팀 기능이다. 이에 세제를 별도 구매 하지 않아도 물걸레를 99.999% 살균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청소기의 본질인 흡입력과 주행 성능도 대폭 강화됐다. 신제품은 10W(와트)의 강력한 흡입력을 갖춰 10kg 무게의 케틀벨(운동기구)도 들어 올릴 수 있을 정도다. 주행 장애물 극복 능력도 개선된다.
당초 예상되었던 4cm를 넘어 최대 6cm 높이의 문턱이나 매트도 막힘없이 등반할 수 있어 복잡한 한국형 주거 환경에서도 끊김 없는 청소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올인원 스테이션에 직배수 기능을 적용해 편의성을 더한다. 카메라와 AI 사물 인식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등 삼성만의 독자적인 보안 기술인 '녹스(Knox)'를 적용해 중국산 제품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꼽히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해소한다.
◆ LG전자는 상반기 내 등판 유력
삼성전자가 2세대 제품으로 포문을 연 가운데, 경쟁사인 LG전자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역시 차세대 로봇청소기 추리 시기를 조율 중이며, 상반기 내 출시가 유력하다.
국내 가전 양대 산맥이 올해 나란히 차세대 신제품을 선보임에 따라, 로보락이 장기 집권 중인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판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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