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여권이 주도하는 2차 종합특검에 대해 “정작 특검이 필요한 곳은 따로 있다”며 대장동 항소포기 특검, 더불어민주당-통일교 게이트 특검, 민주당 공천뇌물 특검 등 ‘3대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에선 고성이 나왔고, 국민의힘은 박수를 보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포기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본인 재판을 다 멈춰 세운 것도 모자라서 대장동 공범들에 대한 검찰 항소까지 포기시켰다”며 “민주당은 이 핑계 저 핑계로 국정조사를 무산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일교 정교유착 의혹을 두고 “민주당 인사들이 통일교에서 돈을 받았다는 증언이 나왔는데도 민중기 특검은 공소시효가 다 될 때까지 덮고 뭉갰다”며 “국민의힘은 당사를 압수수색해 당원명부까지 가져가면서 민주당은 당사 근처에도 안 갔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선 “증거와 증언이 차고 넘치는데도 수사는 제자리”라며 “비리를 알고도 덮은 김현지 대통령제1부속실장과 이 대통령, 민주당 지도부까지 모두 수사해야 하는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무슨 말이냐” “신천지 특검을 받아라”는 고성이 터져 나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수로 맞받았다.
장 대표는 “결국 이 세 사건 모두 특검으로 진상을 규명할 수밖에 없다”며 “특검을 거부한다면 스스로 범인임을 자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 종합특검이 아니라 항소포기 특검, 민주당-통일교 게이트 특검, 민주당 공천뇌물 특검 ‘3대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때도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고성으로 항의하며 잠시 회의장이 소란스러워졌다.
국민의힘은 연설 중간중간 30여 차례 박수로 호응했다.
장 대표가 연설 말미 “자유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나라, 나라의 번영이 국민의 풍요로 이어지는 나라, 전국 어디에 살든 안심하고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나라, 남북이 하나 돼 더 큰 미래로 웅비하는 나라, 제가 상상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말하자,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비상계엄이나 하지 말라”고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장 대표가 연설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이재명’이다.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정권’ 등 ‘이재명’을 30차례 거론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