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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시총 1000조 돌파…AI 반도체 랠리 '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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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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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배태용기자] 삼성전자가 장중 시가총액 1000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국내 기업 가운데 시총 1000조원 고지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전장 대비 1.13% 오른 16만94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1002조원을 넘어서며 '1000조 클럽'에 공식 진입했다. 이후에도 주가는 1% 안팎의 강세를 이어가며 시총 1000조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0월 27일 종가 기준 10만2000원으로 '10만원 벽'을 넘어선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 전날에는 16만원 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 17만원에 육박하며 연일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이번 시총 급등의 배경으로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업황 개선이 꼽힌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데이터센터와 AI 서버 투자가 급증하며 메모리 수요와 가격이 동반 상승했고 대규모 생산능력과 공정 경쟁력을 갖춘 삼성전자가 직접적인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돼 왔던 고대역폭메모리(HBM) 부문에서도 분위기 변화가 감지된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4를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HBM 시장 점유율 반등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HBM을 포함한 AI 메모리 전반에서 삼성전자의 실적 기여도가 올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 역시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3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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