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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국방과 무기

    미중 정상 통화…트럼프 "美석유 사" vs 시진핑 "대만에 무기 팔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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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미중 양국 정상이 두 달 만에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약속이나 한 듯 서로를 향한 친분과 깊은 신뢰를 강조했는데요.

    다만 요구 사항에 있어서는 본질적인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 사실을 알리며 "훌륭하고 긴, 그리고 상세한 통화였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4월 방중 계획을 재확인했고, 이제껏 그래왔듯 시 주석과의 끈끈한 친분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22일)> "시진핑 주석은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저는 시 주석과 항상 훌륭한 관계를 유지해 왔고 늘 좋은 관계를 맺어 왔습니다."

    관영 언론을 통해 두 정상의 통화 사실을 알린 중국도 우호적인 미중관계와 상호 신뢰 의지를 밝힌 건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선 순위에 있어서 양국 정상은 온도차를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산 석유와 가스를 구매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 문제가 이번 통화의 핵심 목적이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동안 주 거래국이었던 러시아와 이란 대신 미국산 에너지를 구입할 것을 촉구했다는 것으로, 우크라 종전 문제에 소극적인 러시아와 충돌 직전까지 치달은 이란의 자금줄을 묶겠다는 의도를 보였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대만 문제를 부각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미중관계에서 대만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중국 영토인 대만이 분열되는 걸 용납하지 않을 거고 따라서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파는 문제도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대만 문제에 대한 시 주석의 입장에 어느 정도 동조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화상 회담을 하고 협력 의지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우호적인 관계가 중요하다는 목소리는 같았습니다.

    다만 경제와 안보 분야에선 분명한 온도차를 드러내면서 미중 관계는 긴장 속 안정이라는 지금의 기류를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취재 이현경]

    [영상편집 박진희]

    [그래픽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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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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