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청래 대표 측과 비당권파 측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여론은 일단 비당권파 측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한 전 대표 제명을 둘러싼 장동혁 대표 측과 친한(친한동훈)계·소장파 그룹의 힘겨루기에 대해서는 여론이 친한계·소장파 쪽으로 기울었다. 다만 보수층에서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여론이 우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전환 5차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02.05 pangb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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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지방선거 성격을 물은 조사에선 '현 정부의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 실어줘야 한다'는 국정 안정론이 52%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부 견제론(36%)을 압도했다. 이전 조사에 비해 국정 안정론이 5%포인트(p) 상승한 반면, 정부 견제론은 4%p 하락한 결과다. 한 전 대표 제명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내용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4일 사흘간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을 진행해 5일 발표한 전국 지표조사(NBS) 결과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5.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 내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체 여론에서는 반대가 15%p 높았다. 지역별로는 민주당 주요 지역 기반인 호남(95명)에서 유일하게 찬성 의견(49%)이 반대(39%)보다 우세했다. 전체 여론과는 달리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여론이 오히려 9%p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합당 반대 여론(55%)이 찬성 여론(9%)을 압도했다. 보수층에서도 반대 51%, 찬성 17%로 부정적 의견이 크게 앞섰다. 합당이 성사되면 국민의힘이 지방선거에서 힘든 게임을 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64%, 반대 27%였다. 낮은 지지율로 고전하고 있는 조국혁신당의 지지자들은 합당을 좋은 출구 전략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중도층에서는 합당 반대 51%, 찬성 25%였다.
한 전 대표 제명에 대해 부정 여론이 훨씬 높았지만 보수층은 달랐다. '별다른 영향 없음'이 36%로 가장 높았고 '긍정적 영향'은 33%, '부정적 영향'은 26%였다. 장 대표가 당내 반발 등을 감수하고 한 전 대표 제명을 밀어붙이는 데 보수층의 여론이 작용했음을 시사한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민주당 41%, 국민의힘 22%,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3%, 진보당 1% 순이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보다 각각 1%p, 2%p 상승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고공 행진을 계속했다. 이 대통령의 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63%로 나타났다. 2주 전 조사에 비해 4%p 상승해 다시 60%대를 회복했다. 부정 평가는 1%p 하락한 30%였다. 이 대통령 국정운영 신뢰도 역시 '신뢰한다'가 62%로 '신뢰하지 않는다'(33%)를 압도했다.
5월 9일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를 종료하는 방안에 대해선 '잘한 조치'라는 긍정 평가가 61%로 '잘못한 조치'라는 부정 평가(27%)에 크게 앞섰다.
leej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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