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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물가와 GDP

    "한끼 15000원, 나가기 겁나"…반값 점심에 직장인 몰리자 역대급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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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치플레이션'에 급식업계 역대 최대 실적..."국내 5대 급식업체 모두 사상 최대 매출"

    머니투데이

    [용인=뉴시스] 김종택 기자 = 14일 경기 용인시청 구내식당에서 직원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최근 계속되는 폭염과 외식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외부식당보다 구내식당이나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편 일부 대학·공공기관 구내식당은 '가성비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외부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5.07.14. jtk@newsis.com /사진=김종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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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물가 여파로 점심값 부담이 커지는 '런치플레이션(Lunchflation, 런치+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단체급식 기업의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등 주요 대도시 점심 가격이 평균 1만~1만5000원인 상황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5000~7000원)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구내식당에 수요가 몰리면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매출 3조4811억원, 영업이익 101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9%, 8.1% 증가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급식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실적이 좋았다. 특히 영업이익이 1000억원대를 기록한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급식사업(급식 식자재·푸드서비스) 매출이 1조8934억원, 유통사업(외식 식자재·식품원료) 매출이 1조5621억원으로 집계됐다.

    급식 부문은 고수익처 중심 신규 수주 확대와 PB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푸드서비스 부문은 공항 등 대형 컨세션 사업장을 중심으로 외형을 키우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최근엔 이동식 급식과 편의식 서비스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는 주방 설비 없이 푸드서비스를 제공하는 키친리스(Kitchenless) 모델의 일환으로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22%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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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5대 급식업체 실적/그래픽=김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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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웰스토리도 지난해 급식 수주 확대 덕분에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삼성웰스토리는 급식 수요가 크게 늘면서 매출 기준 전년 대비 4.7% 성장한 3조264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는데 통상임금 이슈와 식자재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한화그룹에 인수된 아워홈(비상장사)은 오는 3월 감사보고서를 통해 실적이 공개되는데 역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아워홈은 2024년 매출 2조244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3% 성장하며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아워홈은 지난해 계약만료를 앞둔 고객사의 85%와 재계약했다. 이는 최근 5년 새 가장 높은 수치다. 또 지난해 단체급식시장에 나온 신규입찰 물량의 약 30%를 수주했는데 이 역시 최대 수치다.

    오는 9일 실적을 발표하는 현대그린푸드도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에선 현대그린푸드의 지난해 매출이 2조3278억원으로 전년대비 2.53%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 현대그린푸드는 2024년 매출 2조2704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5.5% 늘었다.

    11일 실적이 나오는 급식업계 5위권 동원홈푸드도 매출액 기준 2조5000억원 수준으로 역시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2024년 매출 2조3624억원을 기록한 동원홈푸드는 최근 5년 간 평균 약 16% 성장을 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실적의 경우에도 전년비 1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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