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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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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서울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 25.4조원 ‘역대 최대’…오피스가 시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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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비즈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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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서울 상업용 부동산 시장 투자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리 인하 기조에 접어들며 투자 심리가 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가 발표한 ‘2025년 4분기 서울 자본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서울 상업용 부동산 거래 금액은 총 25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3% 증가한 수치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다.

    작년 4분기 기준으로는 일정 금액과 면적 요건을 충족한 거래가 총 29건 성사됐다. 거래 금액은 약 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 유형별로는 오피스가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4분기 오피스 거래는 14건, 약 5조원 규모로 집계됐고, 연간 누적 거래액은 18조7000억원에 달하며 전년 대비 약 43% 증가했다.

    특히 오피스 시장에서는 지분을 거래하는 ‘셰어딜’ 방식과 전략적 투자자(SI)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대표 사례로 서울 중심업무권역(CBD)에서 1조346억원에 매각된 거래된 시그니쳐타워가 있다. 이는 지난해 CBD에서 성사된 거래 가운데 최대 규모다. 임차인이자 SI인 금호석유화학이 거래에 참여한 점도 특징이다.

    여의도권역(YBD)에서도 거래가 재개되며 시장에 활력을 더했다. 여의도 파이낸스타워는 케펠자산운용에서 KB자산운용으로 매각됐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재건축에 따른 공급 공백과 안정적인 임차 수요가 맞물리며 YBD가 매력적인 투자처로 재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물류센터 시장도 반등 조짐을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수도권 물류센터 거래는 총 6건, 약 2조1000억원 규모로 전 분기 대비 112% 증가했다. 인천 청라로지스틱스센터는 1조30억원에 거래되며 국내 물류센터 단일 자산 기준 역대 최대 거래 금액을 기록했다. 신규 착공 감소로 공급 과잉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호텔 시장에서는 명동 일대 4성급 호텔 거래가 이어졌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과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명동 등이 거래됐다. 연간 방한 관광객 수 증가에 따른 업황 회복 기대가 투자 수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거래 이후에도 용도 전환 없이 호텔 운영을 지속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점도 특징으로 꼽혔다.

    반면 리테일 부문 거래는 상대적으로 축소됐다. 다만 성수 등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는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며 상권별 양극화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금리 인하 기대에만 의존하기보다 자산의 입지와 임차 수요 등 펀더멘털을 중시하는 선별적 투자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며 “오피스와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한 회복 흐름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종용 기자(deep@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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