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익 전년比 41% 감소
올해도 해킹 전 수준 매출 회복 어려워
통신 AI로 효율화, AI 사업 '선택과 집중'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사진=S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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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킹사고로 실적이 급감한 SK텔레콤이 올해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 MNO(이동통신) 사업 전 분야에 AI를 접목해 효율화하는 동시에, AI 사업도 성과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한다는 목표다.
5일 SKT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7조992억원, 영업이익 17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4.7%, 41.1% 감소했다. 지난해 4월 해킹사고 여파로 가입자가 많이 감소한 데다 5000억원 규모의 보상프로그램을 진행한 여파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135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당기순이익(3751억원)도 73% 급감했다. 이에 SKT는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배당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4분기부턴 회복세다. 지난 연말 기준 5G 가입자는 1749만명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약 23만명 늘었다. 초고속인터넷, IPTV 등 유선 가입자도 순증했다. AI 사업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하는 AI 데이터센터 연매출은 5199억원으로 전년 대비 34.9% 증가했다. 서울 가산·경기 양주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 및 판교 데이터센터 인수 효과다.
다만 올해도 해킹 전 수준의 매출 회복은 어려울 전망이다. 박종석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비핵심 자산 매각과 무선 가입자 감소 영향으로 올해 매출이 2024년 수준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익성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통신 분야에선 상품, 마케팅, 네트워크, 유통채널 등 모든 영역에 AI를 도입해 효율화한다. AI 기반 '고객생애가치'(LTV) 모델링을 고도화해 개별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멤버십 혜택, 유통 채널 등을 맞춤 제공한다. LTV란 고객이 특정 서비스를 이용하며 얼마나 비용을 내는지 평가하는 개념이다. 박 CFO는 "LTV 중심으로 운영 최적화로 비용 효율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초 KT 위약금 면제 기간 동안 SKT 가입자는 약 16만5300명 순증했다. 업계에선 SKT가 시장점유율 40% 회복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지 관심사다. 이에 대해 박 CFO는 "소모적인 마케팅 경쟁에 의존하기보단 본원적인 경쟁력 강화를 핵심으로 삼아 점진적으로 고객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1·2분기 배당) SKT 주당 배당금은 1660원으로, 전년(3540원)보다 53% 줄었다. 박 CFO는 "올해 실적 정상화를 통해 예년 수준의 배당을 시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며 "투자하고 싶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비과세 배당 등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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