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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 "통상 관련 美분위기 좋지않아, '대미투자 고의지연 아니다'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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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머니투데이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sypmathy@newsis.com. 202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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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 외교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통상 관련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 이행과 관련해 미국 행정부 내부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이 솔직하게 공유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거론한 한국에 대한 관세 인상이 현실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핵심광물 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 D.C.를 찾은 조 장관은 이날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통상 합의 이행의 지연으로 인한 부정적인 기류가 한미 관계 전반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긴밀히 소통하면서 상황을 잘 관리해 나가자는 이야기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앞서 루비오 장관과 약 40분간 회담을 가졌다. 그는 "루비오 장관은 '통상 분야는 본인의 소관 사항은 아니지만 외교 수장이자 국가안보보좌관으로서 한미 관계 전반을 살피고 있기 때문에 이 점을 한국 측에 전하는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 입법부가 우리의 역사적인 무역 협정을 법제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동차, 목재, 의약품 및 기타 모든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했다.

    관세 재인상을 위한 관보 게재 절차가 임박하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다녀간 데 이어 조 장관도 '핵심광물 장관급 회의'를 계기로 루비오 장관과 회담한 것이다.

    조 장관은 "저는 우리 정부의 통상 합의 이행 의지가 확고하며 일부러 법안 처리의 속도를 늦추거나 그런 행위를 하는 그런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했다"며 "통상 합의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우리 정부의 노력과 내부 동향도 공유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특히 루비오 장관에게 "팩트시트는 문안 협의 당시부터 경제·안보 분야의 두 축으로 나눠서 협의가 이뤄져 왔다"며 "사안에 따라 이행 속도가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통상 측면의 이슈로 인해 안보 등 여타 분야 협력이 저해되지 않아야 한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자력과 핵추진잠수함(SSN·핵잠), 조선 등 3가지 한미 간 핵심 협력 사안에서 충실한 협의가 이뤄지도록 독려해 달라고 루비오 장관에게 부탁했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한미 간 합의 이행 지연이 생기는 것은 미국 측도 원하지 않는다"고 공감했다고 한다. 루비오 장관은 "팩트시트는 그 성격 및 절차상 국무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주도할 수밖에 없는 만큼 잘 챙겨보겠다"고 말했다고 조 장관은 전했다.

    조 장관은 전날 미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핵심광물 장관회의에선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한미 관세 합의 이행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조 장관은 "그리어 대표는 관세 재인상이 초래할 수 있는 파장을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한국이 투자뿐 아니라 비관세 장벽 관련 사안에서도 진전된 입장을 빨리 보여주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만난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과는 한국의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 핵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공감대를 재확인했다고 조 장관은 설명했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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