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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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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대통령 “몰빵한 서울 집값, 사람 못 살 지경…균형성장이 생존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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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 남부내륙철도 착공식…서울~거제 2시간대

    “이순신 장군 승리한 ‘견내량’ 균형발전 출발점”

    헤럴드경제

    이재명 대통령이 6일 경남 거제시 견내량 인근에서 열린 남부내륙철도 착공식에서 침목에 서명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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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6일 과거 수도권 중심의 1극 체제가 한계에 직면했다며 균형성장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남 거제 아그네스파크에서 열린 남부내륙철도 착공식에서 “오늘은 한계에 달한 수도권 중심 성장을 벗어나 지방 주도 성장의 포문을 열어젖힌 역사적인 날로 기억될 것”이라며 “단순히 선로 하나를 놓는 사업이 아니다. 지역의 성장동력을 만들어내는 국토대전환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2030년까지 총 7조974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국책 철도사업이다. 김천에서 거제까지 총연장 174.6㎞ 구간에 설계속도 시속 250㎞의 고속철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에서 거제까지 이동시간은 약 2시간50분으로 단축된다. 현재 고속버스를 이용할 경우 약 4시간20분이 소요되는데 1시간30분가량 줄어드는 셈이다. 이는 물류·관광·산업 전반에 걸친 파급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착공식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철도 인프라로 구체화하는 상징적인 자리였다.

    ‘시간의 벽을 깨는 혁신, 서울~거제 2시간대 실현’을 주제로 진행된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은 남부내륙철도가 국가 공간 구조의 변화를 이끌 핵심 인프라라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 대통령은 특히 기존 수도권 1극 체제는 이제 한계를 맞았다며 국토균형발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대한민국은 지난 시기 자원과 기회를 한쪽으로 몰아주는 소위 ‘몰빵’, ‘올인’ 전략을 구사했다”며 “수도권, 특정 대기업, 특정 계층에 모든 기회를 몰아줬고, 이로 인한 낙수효과로 상당한 성과를 냈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수도권으로 모든 것이 몰리는 상황이 자원과 기회의 비효율을 불러오고 있다. 서울의 집값은 폭등해 사람이 살 수 없는 지경으로 변하고 있으며 지방은 소멸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이제 균형성장을 대한민국의 생존전략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오늘 착공식이 열리는 이곳은 이순신 장군께서 한산도 대첩의 승리를 일궈낸 견내량이 있는 곳”이라며 “과거의 견내량이 나라를 지키는 최전선이었다면, 오늘의 견내량은 지역균형발전을 통해 대한민국이 재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오늘의 첫 삽이 대한민국 국토대전환의 새 길이 되도록 지원하겠다”며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수록 더 두텁게, 더 과감하게 지원해 5극 3특 체제로의 대전환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현장 여러분의 안전”이라면서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고, 단 한 명의 산업재해 피해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을 비롯한 관계 부처 인사와 지방자치단체장이 대거 참석했다.

    김 장관은 사업 추진 경위와 주요 특징, 기대 효과를 보고하며 남부내륙철도가 5극 3특 초광역권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업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영~거제 구간을 대한민국 최초의 해저터널로 건설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영상 발표에선 서울과 거제를 2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함으로써 기대되는 관광 활성화, 산업 경쟁력 강화,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와 함께 부산·울산·경남권, 대구·경북권의 중장기 미래상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착공식을 마친 뒤 창원으로 이동해 경남 주민들과 타운홀미팅을 개최했다.

    타운홀미팅에서는 제조업 비중이 높은 경남의 산업구조적 특성을 고려해 지역맞춤형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초광역교통망과 연계한 성장전략을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하며 “부울경을 하나로 잇는 초광역교통망과 산업생태계를 바탕으로 경남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도약할 길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지역 타운홀미팅은 광주, 대전, 부산, 강원, 대구, 경기 북부, 충남, 울산에 이어 이번이 아홉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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