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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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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수연표 AI 리더십, 통했다"… 네이버, 기술 넘어 숫자로 증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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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연간 기준 사상 최대실적 거둬…"AI 기술, 수익화 핵심 엔진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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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네이버가 인공지능(AI)을 단순한 '기술적 지향점'에서 '실질적인 수익 엔진'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하며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취임 초기부터 AI 서비스 이식을 강조해온 최수연 대표의 리더십이 광고·커머스·핀테크 등 플랫폼 전반의 체질 개선을 이끌며 네이버를 진정한 AI 기업 궤도에 올렸다는 평가다.

    ◆숫자로 증명된 AI 효과, 역대급 실적으로 화답하다=6일 네이버가 발표한 지난해 연간 실적은 최 대표가 추진해온 'AI 중심의 체질 개선'이 거둔 성과로 요약된다.

    이날 네이버에 따르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은 전년도에 비해 12.1% 증가한 12조350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의 경우 11.6% 성장한 2조2081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는 매출 3조1951억원과 영업이익 6106억원을 달성하며 영업이익률 19.1%라는 내실 있는 성장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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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 부문별로는 커머스가 연간 26.2% 성장한 3조688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전년도에 비해 10% 증가했다. AI 개인화 고도화와 N배송 인프라 확장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광고 부문인 서치플랫폼 역시 연간 4조168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플랫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특히 AI가 광고 매출 성장률의 55%를 견인하며 기술의 수익화를 수치로 입증했다.

    ◆핀테크와 엔터프라이즈, 외부 생태계를 삼키다=최 대표의 AI 리더십은 플랫폼의 경계를 허무는 데서도 빛을 발했다.

    핀테크 부문은 외부 결제 비중이 56%라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연간 매출 1조6907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결제액만 23조원에 달하는 데 이는 스마트스토어를 넘어 오프라인과 외부 생태계까지 네이버의 결제 망이 촘촘히 뻗어 나갔음을 의미한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신규 서비스형 GPU(GPUaaS) 매출과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 등 글로벌 성과에 힘입어 연 매출 5878억원을 기록했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16.6%에 달한다는 점은 네이버의 소버린 AI 전략이 공공·금융·국방 등 전문 분야에서 강력한 수익 모델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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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최 대표는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소버린 AI와 글로벌 인프라를 통해 새로운 영토를 개척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와 한국은행 금융 특화 AI 플랫폼 구축은 네이버가 인프라부터 클라우드·모델 개발까지 모두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풀스택' 역량을 가졌음을 증명한다.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통해 추진 중인 로봇 비즈니스 역시 주목할 만하다. 네이버는 단순히 로봇 하드웨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인간과 로봇이 상호작용하고 상거래가 일어나는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진행될 실외 커머스 결합 로봇 배달 PoC는 네이버의 비즈니스 모델이 물리적 공간으로 확장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넥스트 네이버'는…"에이전트 AI·주주가치 제고"=최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 콜을 통해 '에이전틱 AI'로의 대전환을 선포했다. 이달 말 출시될 '쇼핑 AI 에이전트'와 상반기 중 선보일 'AI 탭(Tab)'이 그 주인공이다.

    AI 탭은 사용자의 검색 의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AI가 능동적으로 개입해 구매·예약 등 실행 단계까지 지원하는 전 검색 여정을 책임진다. 최 대표는 "올해는 에이전트 AI 경험으로 확장해 강력한 이용자 충성도와 수익화 기회를 창출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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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시에 주주 친화 경영도 강화한다. 네이버는 향후 3년간 직전 2개년 평균 연결 잉여현금흐름(FCF)의 25~35%를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또는 현금 배당하는 새로운 주주환원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올해 1분기부터 매출 구분을 네이버 플랫폼·파이낸셜 플랫폼·글로벌 도전으로 재편해 사업 구조의 명확성과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최수연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AI 기술을 단순한 과시용이 아닌 비즈니스의 핵심 엔진으로 장착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기술이 수익이 되고 수익이 다시 성장을 위한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 네이버가 올해 선보일 에이전트 AI와 N배송 강화 전략이 어떤 성과로 이어질 지 기대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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