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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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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빅뱅’에 인재 확보전 뜨거워진다…삼성전자, 서울대 박사 대상 채용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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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반도체연구소 엔지니어 9~10일 서울대 방문

    대학원생 대상 박사장학생 모집…기술인재 선점

    외국계 장비사들도 1~2월 일제히 신입·경력채용

    반도체 업황 호조에 연구개발, 생산직 모집 경쟁

    헤럴드경제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7회 반도체대전(SEDEX 2025)’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가 전시한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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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인공지능(AI) 수요 폭발로 올해 반도체 산업의 지각변동이 예고되면서 채용 시장의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각 기업들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 생산시설 확장과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를 떠받칠 인재 선점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반도체연구소는 오는 9~10일 서울대학교를 찾아 캠퍼스 리크루팅을 진행한다. 2027년 8월 이후 졸업하는 반도체 관련 전공 대학원생(석·박사 통합과정 및 박사과정)이 대상이다.

    반도체연구소는 송재혁 삼성전자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 산하 조직이다. 3~5년 후 유망할 반도체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일선 사업부로 양산 이관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엔지니어들은 이틀간 서울대를 직접 방문해 소자·공정·패키징 분야에 걸쳐 1대1 상담을 제공하고, 박사장학생 제도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CTO 박사장학생’은 박사과정 연구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졸업 후 입사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유망한 기술 인재를 조기에 선점해 육성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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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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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공정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기술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이번 서울대 채용설명회 역시 인재 선점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SK하이닉스도 지난달 일찌감치 경력직 모집공고를 내고 채용을 실시했다. D램 개발을 비롯해 ▷솔루션개발 ▷제조기술 ▷품질 ▷IT ▷안전보건환경 ▷설비건축 ▷사업개발까지 8개 부문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졌다.

    1억원이 넘는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급 지급이 예고됐던 만큼 SK하이닉스의 경력채용 공고에 반도체 업계도 들썩였다.

    모집 직무에는 차세대 맞춤형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핵심으로 꼽히는 ‘베이스다이’ 설계 인력도 포함돼 주목을 받았다.

    6세대 제품인 HBM4부터는 가장 밑단인 베이스다이가 파운드리의 초미세 로직 공정에서 만들어진다. 이를 통해 전력 효율과 성능 향상은 물론 각 고객사 니즈에 맞춰 맞춤형 제품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7세대 HBM4E부터 ‘맞춤형(커스텀) HBM’이 본격적인 승부처로 떠오를 전망이어서 SK하이닉스의 채용도 이에 대비한 포석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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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경기 화성시에서 열린 ASML 코리아 화성캠퍼스 공식 개관식 모습. [ASM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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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장비 제조사들의 인력 확보전도 치열해졌다. 회로의 선폭을 줄여 작게 만드는 미세화 경쟁은 물론 HBM처럼 셀을 수직으로 쌓아 올리는 적층 경쟁도 가속화하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장비 기술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계 기업들은 그동안 국내 기업에 비해 대중적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글로벌 기업 수준의 복지제도와 근무환경을 제공해 반도체 전공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졌다.

    미국 반도체 장비사 램리서치는 이달 12일까지 신입·경력 채용에 돌입했다. 반도체 장비를 생산하는 자회사 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는 올해 국내에서 약 100명의 테크니션을 뽑을 계획이다.

    이들은 경기도 오산, 화성, 용인에 위치한 공장에서 반도체 장비의 조립∙테스트를 담당하게 된다고 램리서치는 밝혔다.

    초미세 공정의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로 유명한 네덜란드 ASML도 최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업장이 있는 화성, 평택, 청주, 이천에서 근무할 ‘EUV 필드 서비스 엔지니어’와 ‘EUV 테크니컬 서포트 엔지니어’ 등을 모집했다.

    ASML코리아는 지난 2022년 ‘향후 10년간 1400명 넘는 인원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임직원은 약 2500명이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화성에 신사옥을 준공하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경영진들을 불러 대규모 개관식을 치르기도 했다.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는 지난달 5일 반도체 공정 엔지니어와 장비 엔지니어 채용을 마쳤다. 식각·증착 등 반도체 전공정 대부분에 필요한 장비를 생산하고 있는 AMAT는 국내 대학교에서 채용 설명회를 꾸준히 열며 사업을 소개하고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오는 11~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반도체 행사 ‘세미콘 코리아 2026’에서도 이들 기업들은 일제히 부스를 설치하고 자사 기술 소개 및 채용 상담을 진진행할 예정이다.

    반도체 업계는 올해 반도체 업황의 상승세가 본격화하는 만큼 현직 기업 관계자들은 물론 취업준비생들도 대거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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