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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데이터 유출될지 몰라"…네이버·카카오, 오픈클로 사용 금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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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사진=오픈클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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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NAVER)와 카카오 등 국내 IT 기업들이 '오픈클로'(옛 클로드봇·몰트봇) 사내 사용을 금지했다. 오픈클로는 AI가 컴퓨터 속 정보를 확인하고 스스로 조작해 사람의 일을 대신 하는 개방형 AI 에이전트 기술이다.

    8일 네이버와 카카오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개발자 등 임직원을 대상으로 오픈소스 에이전트 기술 오픈클로를 쓰지 말라고 공지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회사의 정보 자산 보호를 위해 사내망 및 업무용 기기에서 AI 에이전트 오픈클로의 사용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관계자 역시 "사내에 오픈클로 사용 금지령을 내린 게 맞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특정 AI 기술의 사용을 제한한 사례는 지난해 초 공공기관과 기업이 중국 AI 모델 '딥시크' 사용을 제한한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은 2023년 챗GPT 열풍 때 이미 외부 생성형 AI 모델의 사내망 사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해 왔다. 이 때문에 오픈클로와 관련해 별도 공지를 내리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국내 IT 기업들이 사용 자제에 나선 것은 외부로 데이터가 광범위하게 반출될 수 있는 위험이 있어서다. 또 개인이 개발한 오픈소스 기반이라 보안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클라우드 보안 기업 위즈(Wiz)가 최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몰트북은 로그인 없이도 핵심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해 내용을 읽고 수정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3만여개의 이메일 주소와 개인 간 비공개 메시지, 수백만 개의 AI 에이전트 API 키가 그대로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IT 기업 관계자는 "어떤 데이터가 외부에 유출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IT 업계 전반에서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오픈클로 사용을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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