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W] 중국 부진 털고 화려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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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3년 가까이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애플(Apple)이 신형 '아이폰 17' 시리즈의 예상 밖 흥행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특히 눈에 확 띄는 새로운 색상과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을 교묘하게 파고든 가격 전략이 맞물리며, '애국 소비' 열풍을 잠재우고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
8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지난 4분기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급증한 260억 달러(약 36조 원)를 기록했다. 이는 팀 쿡 CEO가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고 자랑할 만큼 극적인 반전이다.
이번 흥행의 일등공신은 단연 디자인, 그중에서도 '색상'이다. 애플이 '코스믹 오렌지(Cosmic Orange)'라고 명명한 아이폰 17의 신규 컬러가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에르메스 오렌지'라는 별칭을 얻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오렌지색을 샀다는 건 최신 아이폰을 샀다는 증거"라며 제품을 과시하는 인증샷이 쏟아지고 있다. IDC 나빌라 포팔 연구 이사는 "단순해 보이지만, 눈에 띄는 디자인 변화가 초기 교체 수요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현지 인플루언서들 역시 "에르메스 오렌지를 누가 싫어하겠나? 볼수록 빠져든다"며 열광하고 있다.
디자인이 바람을 일으켰다면, 가격 정책은 기름을 부었다. 애플은 아이폰 17 기본 모델의 가격을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기준인 6000위안(약 115만 원)보다 딱 1위안 저렴한 5999위안으로 책정했다.
경기 부양을 위해 6000위안 이하 전자제품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베이징 당국의 정책을 역이용한 셈이다. 덕분에 중국 소비자들은 최신 아이폰을 약 500위안(약 9만 6000원) 더 싸게 구매할 수 있게 됐고, 이는 화웨이나 비보 등 현지 경쟁작들과의 가격 격차를 줄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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