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W] 600불 아이폰·저가 맥북으로 신흥국 깃발 꽂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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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Apple)이 2026년 새해부터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보급형 신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고수하던 과거와 달리, 인도 등 급성장하는 신흥 시장과 교육·기업용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가성비'라는 새로운 무기를 꺼내 들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이 향후 몇 주 내에 '아이폰 17e'와 '저가형 맥북' 등 보급형 라인업을 대거 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이폰 17e'의 스펙과 가격이다. 이 제품은 보급형임에도 불구하고 상위 모델인 아이폰 17과 동일한 최신형 'A19' 칩을 탑재한다. 여기에 맥세이프(MagSafe) 무선 충전을 지원하고, 애플이 자체 개발한 무선 통신 칩을 적용해 성능 효율을 극대화했다. 파격적인 점은 가격이다. 애플은 전작과 동일한 599달러(약 80만 원대)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고가 프리미엄 전략에 집중하고, 구글의 보급형 픽셀 시리즈가 주춤한 사이 '압도적인 성능 우위'로 중저가 시장을 평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애플은 13인치 미만 화면과 아이폰급 칩셋을 탑재한 '저가형 맥북'을 상반기 중 선보인다. 이는 교육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구글 크롬북(Chromebook)과 저가 윈도우 노트북을 정면으로 겨냥한 제품이다. 이 밖에도 'A18' 칩을 탑재해 애플 인텔리전스(AI)를 지원하는 보급형 아이패드와 'M4' 칩을 탑재한 신형 아이패드 에어도 함께 출격한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이러한 행보를 두고 '생태계의 문턱 낮추기' 전략으로 분석한다. 저렴하지만 강력한 하드웨어로 신흥국 사용자와 학생들을 애플 생태계로 유입시킨 뒤, 향후 고가 제품과 서비스 구매로 유도하는 '락인(Lock-in) 효과'를 노린다는 것이다.
특히 팀 쿡 CEO가 최근 전사 회의에서 "인도 시장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한 만큼, 이번 보급형 라인업은 인도를 포함한 '글로벌 사우스' 공략의 핵심 병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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