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 AI] 가상 헬스 코치 서비스 개발 중단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애플이 수년간 공들여 개발해 온 AI 기반의 가상 헬스 코치 서비스(일명 프로젝트 쿼츠) 출시를 전격 취소했다. 대신 관련 핵심 기능을 기존 '건강(Health)' 앱에 통합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대폭 수정했다.
8일(현지시간) 외신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당초 유료 구독 형태의 독립적인 AI 건강 코칭 서비스를 준비해왔으나 최근 계획을 백지화했다. 대신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비디오 콘텐츠와 아이폰 카메라를 이용한 보행 분석(Gait Analysis) 등 주요 기능을 올해 말부터 '건강' 앱에 순차적으로 탑재하기로 했다.
이러한 전략 변화의 배후에는 에디 큐(Eddy Cue) 서비스 수석 부사장이 있다. 최근 건강 사업부를 총괄하게 된 그는 오라(Oura)나 웁(Whoop) 등 경쟁사 기기를 직접 사용할 정도로 시장 트렌드에 민감한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애플의 건강 서비스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별도의 유료 서비스로 파편화하기보다, 기본 앱의 기능을 강화해 아이폰과 애플워치의 판매를 견인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은 최근 이스라엘의 AI 스타트업 'Q.ai'를 인수하며 AI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Q.ai는 안면 근육의 미세한 움직임을 해석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팀 쿡 CEO는 이를 두고 "애플 제품 전반에 AI를 내재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결정은 애플이 무리한 서비스 확장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실리 추구로 노선을 변경했음을 보여준다. 오픈AI가 최근 '챗GPT 헬스'를 출시하는 등 AI 헬스케어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애플은 자체 OS와 하드웨어에 AI를 깊숙이 심는 '온디바이스 AI'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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