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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이슈 취업과 일자리

    고용보험 가입자 15개월 만에 20만명대 회복…고령층·공공 의존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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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 지표 반등

    제조·건설 부진은 이어지나 감소폭 축소

    고령층·공공 일자리 의존 구조는 여전

    헤럴드경제

    4일 오후 부산 롯데호텔부산에서 열린 2025 윈터 롯데 잡카페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취업준비생에게 12개 롯데 계열사가 진행하는 수시채용 일정에 맞춰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행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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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올해 1월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가 15개월 만에 다시 20만명대 증가폭을 회복했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늘며 지표는 개선 흐름을 보였지만, 증가분의 상당 부분이 고령층과 공공·복지 분야에 집중돼 고용의 질 측면에서는 한계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2026년 1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43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만3000명(1.7%) 증가했다. 2024년 3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27만7000명 늘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보건복지업(+12만5000명), 숙박·음식업(+4만5000명), 사업서비스업(+2만8000명) 등에서 고용이 크게 늘었고, 도·소매업과 정보통신업도 각각 37개월, 24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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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노동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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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업과 건설업은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감소폭은 축소됐다. 제조업 가입자는 383만4000명으로 5000명 줄었고, 건설업도 743만명으로 1만2000명 감소했다. 다만 제조업에서는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통신, 조선업이 속한 기타운송장비 등에서 고용이 늘며 부진이 다소 완화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고령층 중심의 고용 증가가 뚜렷했다. 60세 이상 가입자는 전년 대비 20만9000명 늘어 전체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30대(+9만명)와 50대(+4만6000명)는 증가한 반면, 29세 이하는 7만3000명 감소해 청년층 고용 부진은 지속됐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1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는 서비스업 증가폭 확대와 제조·건설업 감소폭 축소가 함께 작용한 결과”라며 “보건복지와 공공행정 분야에서는 정부 직접일자리 사업 영향도 일부 섞여 있다”고 설명했다.

    구직급여 지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1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20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5000명 증가했고, 지급자도 62만1000명으로 2만1000명 늘었다. 다만 지급액은 9742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는 고용센터 근무일수 증가에 따른 기술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24를 통한 신규 구인은 17만명으로 전년 대비 25.4% 증가하며 2개월 연속 늘었고, 신규 구직도 55만7000명으로 16.2% 증가했다. 구인배수는 0.30으로 전년 동월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구직 환경이 쉽지 않은 수준이다.

    천 과장은 “전월과 비교하면 고용 상황은 다소 개선됐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고령층과 공공부문 비중이 높은 구조가 이어지고 있어 민간 부문의 회복이 지속되는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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