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친한계 김종혁 9일 최종 제명
김종혁 "우왕좌왕 윤리위…책임 물을 것"
징계 위기 배현진, 장동혁 찾아 따지기도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9일 당에서 최종 제명됐다. 아시아경제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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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최고위원회의 의결은 없었고 보고 사항으로 마무리됐다"며 "김 전 최고위원은 제명됐다"고 밝혔다. 앞서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6일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해 품위유지 의무 및 성실한 직무수행 의무 위반을 사유로 탈당 권고 결정을 내렸다. 당무감사위원회가 윤리위에 권고했던 당원권 정지 2년보다 한 단계 높은 징계 수위다.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윤리위로부터 탈당 권유를 받으면 10일 이내에 탈당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윤리위 추가 의결 없이 제명된다.
이날 김 최고위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예정됐던 것이라 하나도 놀랍지 않다"면서 "참 애쓴다 싶어서 실소를 짓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윤리위 징계 과정은 우왕좌왕 자체였다"면서 "아파트 경비실 업무도 이렇게 하면 주민들이 반발한다. 얼마나 떳떳하지 못하면 이러는 걸까"라고 비꼬았다.
이어 "가처분 신청을 할지, 아니면 본안소송으로 바로 갈지 변호사와 상의 중"이라며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짓을 한 장동혁 지도부와 윤민우 윤리위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묻는다는 의미에서 조만간 가처분이든 본안소송이든 제기할 생각이 더 크다"라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배현진 의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출석해 대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배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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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민의힘 윤리위는 친한계로 분류되는 배현진 의원에 대해서도 최근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배 의원은 지난달 30일 윤리위에 제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소 사유로는 배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반대 입장을 서울시당 전체 의사인 것처럼 외부에 알렸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대표 제명 이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당 지도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점도 징계 사유로 거론됐다. 윤리위는 배 의원에게 징계 절차 개시 사실을 공식 통보할 예정이다. 이후 소명 절차를 거쳐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배 의원이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장동혁 대표를 직접 찾아가 당내 징계 움직임과 관련한 입장을 따져 묻는 모습이 포착됐다. 국회 대정부질문이 열린 본회의장에서 배 의원은 장 대표의 자리로 찾아가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시당위원장을 맡은 배 의원은 장 대표에게 "윤리위가 서울시당과 시당위원장인 나를 흔들고 있는데 대표의 정확한 뜻이 뭐냐"고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 의원은 장 대표에게 "도대체 무슨 생각이시냐", "나를 정말 직무 정지시키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냐", "'(시당위원장) 직무 정지를 바라시는 것이냐", "선거에 이기자고 그동안 했던 고언이 불편하셨느냐"고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장 대표는 "윤리위는 독립적인 기구"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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