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민주당 중진 의원 보좌관 3시간 조사
경찰, 김경-보좌관 통화 녹음 파일 확보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공천 헌금 의혹을 받는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29일 서울 마포구 공공범죄수사대에서 경찰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1.29. jhope@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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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에게 고액 차명 후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의원실 보좌관을 지난 10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11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 전 시의원의 '차명 후원' 의혹과 관련해 현직 민주당 중진 A의원의 보좌관 B씨를 전날 오후 3시20분께 참고인 소환해 3시간 가량 조사했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서울시의회로부터 이른바 '황금 PC'를 임의제출받고 김 전 시의원의 '차명 후원'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이 PC에는 김 전 시의원이 지난 2023년 7월 보좌관 B씨와 통화한 녹음 파일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통화가 이뤄진 시점은 민주당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 방식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던 때다. 김 전 시의원은 당시 경선을 희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통화 내용에 따르면 김 전 시의원은 보좌관 B씨에게 'A의원을 만나면 방법이 있겠느냐 물어보라' '빈손으로 가기는 그렇다' '다른 사람 이름으로 후원하고 가겠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 전 시의원은 A의원과 면담을 했고, 이 시기 A의원 후원 계좌엔 김 전 시의원의 후원회 회계 책임자 이름으로 500만원이 송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조사에서 B씨에게 차명 후원 여부를 알았는지와 A의원에게 보고가 이뤄졌는지 등을 추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김 전 시의원이 A의원에게 면담을 신청하고 후원 계좌를 문의하는 취지로 물어와 후원 계좌를 알려줬다”는 내용으로 진술했다고 한다.
한편 김 전 시의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는 이르면 이주 안에 진행될 전망이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강선우 무소속 의원은 김 전 시의원과 달리 불체포 특권이 있어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돼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게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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