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n·KB 등과 대국민 캠페인 ‘어서 끊자’ 추진
명절 특성 이용한 문자결제 사기 등 주의 필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신고대응센터의 모습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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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경찰이 설 명절을 앞두고 투자리딩방 사기와 대리구매(노쇼) 사기 등 신종 스캠 범죄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설 선물 택배배송 조회나 명절 인사 문자에 인터넷주소(URL)가 포함된 경우 일단 의심부터 해봐야 한다.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은 최근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신종 피싱 범죄를 막기 위해 ‘신종 스캠 주의보’를 발령하고 대국민 예방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통합대응단은 지난해 9월 출범한 이후 대포폰과 악성 앱, 피싱 사이트 등 보이스피싱 범행 수단 차단에 주력해 왔다.
범죄 이용 전화번호 차단은 통합대응단 출범 전과 비교해 484% 증가했고, 악성 앱 차단도 317% 늘었다. 그 결과 보이스피싱 범죄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감소했다.
하지만 투자리딩방 사기와 노쇼 사기, 팀미션 부업 사기, 연애 빙자 사기(로맨스스캠) 등 이른바 신종 스캠 범죄는 여전히 큰 피해를 낳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투자리딩방 사기는 허위거래소 사이트나 앱을 통해 조작된 수익률을 보여주며 피해자를 유인한 뒤 투자금을 가로채는 수법이다. 경찰은 피싱범들이 증권사 등을 사칭한 인터넷주소(URL)로 접속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리구매(노쇼) 사기는 공공기관이나 기업을 사칭해 단체 회식이나 대규모 발주를 할 것처럼 접근한 뒤 피해자에게 특정 업체 물건을 대신 구매해달라고 요청하는 방식이다. 이때 피싱범이 지목한 특정 업체는 공범인 가짜 업체다. 경찰은 업체를 지정하는 대리구매 요청은 모두 사기일 가능성이 높아 의심될 경우 직접 해당 기관·기업에 전화를 걸어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팀미션 부업 사기는 광고 시청과 같은 간단한 임무를 수행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접근해 신뢰를 쌓은 뒤 보증금이나 위약금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는 유형이다. 또한 로맨스스캠은 SNS를 활용해 외국 군인이나 의사 등을 사칭해 호감을 쌓은 뒤 항공료나 통관비 등을 요구하는 방식의 범죄다. 최근에는 투자나 부업을 권유해 투자리딩방 사기, 팀미션 부업 사기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경찰은 명절 연휴 기간 교통 범칙금 조회·택배 배송 조회·경조사 알림 등 문자메시지를 통한 결제 사기와 가짜 쇼핑몰·중고 거래 사기 발생 우려도 크다고 밝혔다.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주소나 전화번호를 클릭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온라인 거래를 할 경우 경찰청 홈페이지에 있는 ‘인터넷 사기 의심 전화·계좌번호 조회 서비스’를 통해 사기 피해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에 통합대응단은 설 연휴 기간 통신사와 협업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주요 신종 스캠에 대한 예·경보를 발령할 예정이다. 또한 피싱범의 연락을 초기에 과감히 끊어버리는 것이 효과적인 예방책이라는 점에 착안해 대국민 행동 캠페인 ‘어서 끊자’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캠페인은 tbn 교통방송·KB금융과 함께 라디오 방송과 은행 영업점, SNS 채널 등을 통해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신효섭 통합대응단장은 “경찰은 기존의 공공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뿐만 아니라 신종 스캠 범죄도 근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범죄 수법을 미리 숙지하고 주변에 피해가 의심되는 사람이 있으면 통합대응단(국번 없이 1394)으로 연락해 상담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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