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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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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재수 부산시장 출마 두고 목소리 높이는 지지·반대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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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 희망 보여준 인물" vs "민주주의 원칙 훼손"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오는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에서 강력한 여권 후보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부산 북갑)의 출마를 두고 찬성과 반대 의견이 동시에 나왔다.

    연합뉴스

    전재수 의원, 부산시장 출마 촉구
    촬영 오수희 기자


    진보 성향인 '전재수를 사랑하는 부산시민들의 모임' 등은 11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의 내일을 위해, 시민의 희망을 위해, 전 의원에게 부산시장에 출마해 달라고 간절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회의원으로서, 해양수산부 장관으로서 전 의원이 보여준 책임감, 추진력, 통찰력은 부산 시민들에게 깊은 신뢰와 자부심을 안겨줬다"며 "특히 부산이 대한민국 해양 수도로 자리매김하는 역사적 전환점인 해수부 부산 이전을 이룬 것은 부산도 다시 도약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울경 행정통합, 해양수도로서의 위상 재정립, 해양산업 거점도시, 인공지능(AI) 기반 전력반도체 특화도시, 문화·예술·관광이 살아있는 글로컬 도시를 이루기 위해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부산을 가장 잘 이해하고, 국가적 시야를 가지고 있으며, 시민과 함께 걸어온 전 의원이 부산시장에 출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전재수 의원, 부산시장 출마 반대
    촬영 오수희 기자


    반면 보수 성향인 글로벌부산시민연합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오후 "전재수 의원의 의혹 검증 없는 부산시장 출마 거론은 시민 신뢰에 대한 정면 도전이며 시민을 모욕하고 우롱하는 행위"라며 출마에 반대했다.

    이들 단체는 "중대한 의혹으로 해수부 장관직을 내던지고 수사를 받는 전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를 거론하는 것 자체부터가 부산 시민의 상식과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기만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산시장 후보에게 요구되는 첫 번째 자격은 시민의 대표자로서의 신뢰성"이라며 "부산의 시정을 책임질 인물이라면 돈과 권력, 특정 종교나 단체와의 관계에 대해 투명하게 검증받아야 하는데 전 의원이 혐의를 해소하지 못한 채 출마를 강행해서는 결코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전 의원에게 필요한 것은 출마 선언이 아니라, 부산시민 앞에 서서 자신의 청렴성과 정치적, 윤리적 책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 의원은 이날 지인들에게 보낸 설 명절 문자메시지에서 "지난 두 달, 제가 고단한 시간을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은 저 전재수를 걱정해주시고 믿어주신 덕분"이라며 "고개 숙여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해수부 부산 이전, 해운 대기업 본사 부산 유치, 자신이 대표 발의한 해사전문법원 부산 설치법 국회 법사위를 통과 등을 나열한 뒤 "우리 북구를 위해, 부산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고 일하고 또 일하겠다"며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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