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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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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일 벗기 힘든 똑똑한 시리…애플, 기술적 난제에 결국 훗날 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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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W] 차세대 AI 아키텍처 린우드 적용 난항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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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애플이 야심 차게 준비해 온 인공지능(AI) 비서 시리(Siri)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출시 일정이 잇따라 밀리고 있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핵심 기능들이 내년 하반기로 넘어가면서 애플의 AI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진행한 시리 업그레이드 테스트 과정에서 심각한 오류를 발견하고, 당초 3월로 예정됐던 iOS 26.4 업데이트 포함 계획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주요 기능들은 5월 예정인 iOS 26.5나 9월 출시될 iOS 27로 분산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새로운 시리는 사용자의 질문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거나 응답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개인 데이터 활용 검색 ▲음성 기반 인앱 액션 제어 ▲복합 쿼리 처리 성능 등에서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 말을 중간에 끊는 버그와 자체 기술 대신 오픈AI(OpenAI)의 챗GPT(ChatGPT)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현상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애플은 이번 개편을 위해 린우드(Linwood)로 불리는 완전히 새로운 아키텍처를 도입했다. 여기에는 자체 대형언어모델(LLM)인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과 구글(Google)의 제미나이(Gemini) 기술이 통합 적용됐다. 애플은 지연에도 불구하고 웹 검색 도구와 맞춤형 이미지 생성 기능은 우선 도입하기 위해 iOS 26.5 설정 내에 프리뷰 기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적으로 애플은 iOS 27을 통해 시리를 챗봇 형태로 완전히 재설계하는 코드명 '캄포(Campo)'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메일, 캘린더, 사파리 등 주요 앱에 시리 엔진을 깊숙이 통합하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온디바이스 AI와 보안 서버를 활용하는 투트랙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팀 쿡 애플 CEO는 최근 임직원 회의에서 애플 실리콘을 통해 기기에 최적화된 데이터 센터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며 향후 우리가 하는 작업은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제품과 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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