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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단란주점, 마사지 접대 돈까지 받은 경찰…수사 정보 팔았다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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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직 경찰관 구속기소

    수사 경험·내부 인맥 동원해 수사 개입

    전주는 보완수사 통해 추가 불구속기소

    헤럴드경제

    현직 경찰관 A씨와 브로커 B씨가 나눈 대화 내역 [서울남부지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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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단순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던 현직 경찰관이 검찰의 보완수사를 거쳐 금품과 향응을 대가로 수사 정보를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전철호)는 12일 뇌물수수와 형사사법절차전자화촉진법위반 등의 혐의로 50대 남성 현직 경찰관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60대 남성 브로커 B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알선수재), 뇌물공여, 개인정보보호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청탁 자금을 제공한 40대 남성 전주(錢主) C씨를 업무상횡령 및 개인정보보호법위반 혐의로 추가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 시내 경찰서에 근무하던 50대 남성 A씨는 2022년 2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B씨로부터 총 2400만원의 금품과 고가 유흥주점·마사지 접대 등 약 155만원 상당의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대가로 전주 C씨 관련 관련 사건을 담당하던 동료 경찰관들에게 반복적으로 접근해 수사 진행 상황을 탐문했다. 또 C씨의 개인적인 채권 추심과 C씨 관련 형사사건 수사 확대를 막기 위해 사건관계인의 개인정보를 경찰 전산망에서 무단 조회하고, 이를 브로커 B씨를 통해 전주 C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브로커 B씨는 같은 기간 “수사 담당자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주겠다”며 C씨로부터 약 4억원을 받은 뒤 일부를 A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경찰관과 전주 사이에서 불법 청탁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주 C씨는 자신의 형사 사건 수사 확대를 막기 위해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법인 자금 약 3억원을 횡령해 청탁 자금을 마련하고 수사 정보와 개인정보 제공을 요청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수사 경험과 내부 인맥을 악용해 수사에 개입하고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제공한 중대한 부패 범죄”라며 “수사 공정성과 독립성을 침해하고 국민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범죄수익 추징 및 환수에 노력하는 한편 앞으로도 수사기관 내부의 부정행위 및 공무수행과 관련된 청탁·알선 범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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