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기훈기자] 영풍 석포제련소가 최근 수년간 대규모 환경 투자를 단행하며 사실상 오염 배출 경로를 원천 차단하는 공장 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13일 영풍에 따르면, 단순한 수질 지표 개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수·폐수·강우 등 제련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유출 경로를 구조적으로 제어하는 체계를 완성함으로써 장기적인 수질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영풍석포제련소측은 앞서 기후에너지환경부 ‘물환경정보시스템’에 공개된 제련소 앞 하천의 수질은 이러한 변화의 결과로 풀이된다고 강조했다. 석포2~4 지점의 수질은 최근 수년간 평균 1~2급수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카드뮴·비소·납·수은 등 주요 중금속 농도도 검출한계 미만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영풍측은 제련소 인근 하류 지점의 수질을 상류 지점인 ‘석포1’과 비교해 보면 중장기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찾기 어렵다며 석포제련소의 조업이 낙동강 수질에 사실상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석포제련소 앞 낙동강의 안정된 수질은 주변 생태종을 통해서도 확인된다면서 최근 제련소 직원이 출근길에 제련소 앞 하천에서 이동 중인 수달을 촬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수달을 해당 지역 수환경의 건강성을 판단하는 ‘지표종(Indicator Species)’으로 분류한다. 석포제련소 인근에 수달이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은 주변 수환경이 건강한 상태임을 보여주는 점을 방증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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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련소 외곽 약 2.5km 구간에 설치된 차수벽은 공장 하부를 통과하는 지하수의 외부 유출을 근본적으로 차단한다는 것이다. 차단된 지하수는 양수 및 정화 과정을 거쳐 공정수로 재활용된다. 이는 오염물질 유출을 방지하는 동시에 수자원 재이용까지 실현하는 구조다.
또 폐수 무방류 시스템(ZLD, Zero Liquid Discharge)을 도입해 공정 폐수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는 체계를 구축했다. 예외적 상황까지 고려해 외부 유출 가능성 자체를 구조적으로 제거함으로써 수질 오염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했다.
강우 관리 체계도 대폭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석포제련소측은 초기 강우 80mm까지 전량 담수 후 재이용하도록 설계해, 법적 기준(5mm)을 크게 상회하는 관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우수는 공장 내 배수로를 통해 비점 저류시설로 유도된 뒤 펌핑을 거쳐 우수 저장소에 보관되며, 이후 100% 공정수로 재활용된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습식공장 하부 약 1만7000평 부지에는 콘크리트-내산벽돌-라이닝으로 구성된 3중 차단 구조를 적용해 토양 및 지하수 오염 가능성을 물리적으로 차단했다. 관련하여 석포제련소측은 "카드뮴은 2022년 이후 지속적으로 검출되지 않고 있으며, 아연 역시 장기간 불검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풍측은 지난 2019년 ‘환경개선 혁신계획’을 발표한 이후 지난해까지 총 5400억 원가량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앞으로도 꾸준한 환경 투자를 이어가 장기적 환경 안정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영풍 관계자는 “과거 문제를 개선하는 단계를 넘어, 수질 오염 가능성을 구조적으로 제거하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지역과 낙동강 수계를 지키는 책임을 다하며 100년 이상 지속가능한 제련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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