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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1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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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끝장이다” 할리우드 탄식한 중국 AI 영상 제작 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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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래드 피트·톰 크루즈 등장한 영상, AI로 만들어 화제

    중국 바이트댄스, 시댄스2.0 출시…명령어 두줄로 영상

    미국영화협회 “저작권 침해” 비판, 日 정부도 조사 착수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사진 한 장과 간단한 명령어만으로 영상을 만들 수 있는 바이트댄스의 ‘시댄스(seedance) 2.0’가 화제다. 시댄스가 전세계 영상 제작 업계를 뒤흔들 것이라는 관측 속 유명 배우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의 격투 영상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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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인공지능 이미지. (사진=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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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바이트댄스의 인공지능(AI) 영상 모델 시댄스 2.0으로 제작한 15초 분량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선 브래드 피트와 톰 크루즈가 한 건물 옥상에서 싸우는 모습이 담겼다. 마치 실제 영화의 한 장면 같았지만 이는 시댄스 2.0에서 만든 AI 영상이다.

    해당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아일랜드 출신 영화·광고 제작자 루아이리 로빈슨은 “이 영상은 두 줄짜리 프롬프트(명령어)로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데드풀&울버린’ ‘좀비랜드’ 등 할리우드 각본을 쓴 레트 리스는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말하기 싫지만 우리에겐 아마 끝장일 것”이라고 지목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곧 컴퓨터 앞에 앉아 지금 할리우드가 만드는 것과 구별이 안 되는 영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라이어티, 할리우드리포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영화협회(MPA)은 시댄스 2.0을 비난하면서 “출시 하루 만에 저작권 침해 사례가 급증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찰스 리브킨 MPA 최고경영자(CEO)는 “저작권 침해에 대한 실질적인 안전장치 없이 운영되는 서비스를 출시해 바이트댄스는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수백만 명의 미국 일자리를 뒷받침하는 잘 확립된 저작권법을 무시했다”면서 “즉시 침해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댄스는 숏폼 플램폼 틱톡(중국명 더우인) 운영사도로 알려진 바이트댄스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동영상 생성 모델이다.

    바이트댄스가 지난 7일 테스트 버전을 발표했는데 간단한 작업으로 동영상 제작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이어 12일 완전판이 출시됐다.

    미국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인 찰스 커런은 최근 시댄스 2.0을 이용해 1분 24초짜리의 드라마 ‘헤일로’ 예고편을 만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20분만에 만들었으며 60달러(약 8만7000원)이 들었다. 커런은 “할리우드가 진짜 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약 1년 전 중국 생성형 AI인 딥시크가 출시돼 전세계에 충격을 줬는데 이번엔 ‘시댄스 쇼크’가 나올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매일경제신문 등 중화권 매체는 “시댄스 2.0이 미국에 상륙하면서 영화를 비롯한 영상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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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가 14일 시댄스 2.0에 대한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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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요미우리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시댄스 2.0으로 제작한 ‘울트라맨’ ‘명탐정 코난’ 등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등장한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로 추정된 인물이 나오는 영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노다 기미 경제안보담당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저작권자 허락 없이 (일본 콘텐츠가) 활용되는 상황이라면 간과할 수 없다”며 “바이트댄스와도 소통해 사안을 개선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내각부는 또 바이트댄스 일본 법인에 대응 방침을 조속히 답해 달라고 요구했다.

    요미우리는 “바이트댄스 일본 법인측이 문제가 되는 동영상을 확인하고 대응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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