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자 팔레비 |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였던 레자 팔레비는 14일(현지시간) 이란의 이슬람 신정일치 정권을 전복하는 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AFP, AP 통신에 따르면 팔레비는 이날 뮌헨안보회의(MSC)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이슬람공화국을 끝낼 때"라며 "정권을 고치자는 것이 아니라 정권을 완전히 무너뜨려달라는 것이 동포들의 요구"라고 말했다.
레자 팔레비는 "이란 국민은 트럼프 대통령이 도움을 주겠다고 말한 것을 들었고, 당신을 믿고 있다"며 "그들을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날을 '세계 행동의 날'로 표현하며 독일 뮌헨, 미국 로스앤젤레스, 캐나다 토론토 등의 시민이 거리로 나서 이란인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이날과 15일 이틀간 오후 8시에 맞춰 각자 집이나 옥상에서 이란 정부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레자 팔레비는 "민주주의 국가들이 방관한다면 이란에서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충분히 많은 사람을 죽이면 권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분명한 신호를 폭력배들에게 보내는 것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이란의 반정부시위 사태를 계기로 군사적 개입을 시사하며 압박을 가하다가 지난 6일 이란과 핵협상을 8개월 만에 재개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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