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시 중산구의 한 주민이 인근 취두부 가게에서 풍기는 악취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탈모에 이르렀다고 주장하며 게시한 사진. 2026.2.11 스레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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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한 주민이 인근 식당에서 풍기는 악취로 인해 탈모에 이르렀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대만 중앙통신사(CNA) 영문판 포커스타이완에 따르면 타이베이시 중산구 주민 A씨는 전날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 사진 몇 장을 게시했다.
그는 인근 젠난루역 소재 취두부 식당에서 나는 악취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머리카락을 쥐어뜯기 시작했으며, 결국 민머리 수준으로 탈모가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수리가 휑한 머리 사진과 의사 처방 연고 등을 공개했다.
파장이 일자 타이베이시 환경보호국은 해당 점포와 관련해 현장 점검 및 개선 조치 요구를 이미 여러 차례 진행했다고 밝혔다.
환경보호국 관계자는 이날 언론 배포 자료에서 “해당 점포는 2024년 12월 21일 개점 후 악취 관련 민원이 폭주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2월 9일 점검에서는 악취 수준이 법정 기준치의 10배를 초과하여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나, 58만 5000대만달러(약 269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고정오염원 대기오염물질 배출기준에 따르면 주거·상업 지역 악취 기준치는 10 수준인데, 식당 내 악취 측정값은 71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환경보호국은 같은 해 4월 20일 후속 점검에서 식당 측이 배기정화장치, 탈취 시스템 등을 설치해 악취 수준이 법정 기준치 이내로 내려간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비슷한 시기 악취 관련 민원은 월 2~3건 수준으로 줄었고 이후 점검에서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다만 최근 SNS에서 관련 불만이 확산하면서 민원이 다시 급증했고, 마지막 점검 이후 일정 시간이 지난 만큼 설 연휴 이후 재평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환경 당국은 강조했다.
아울러 주민 불만을 반영할 수 있도록 악취 측정 지점을 구체적으로 제안해달라고 요청했다.
취두부는 세계 10대 악취 음식으로 꼽힐 만큼 냄새가 고약하다. 타이베이 야시장 취두부는 해외 언론이 뽑은 세계에서 냄새가 가장 강한 음식 순위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대만 취두부. 123rf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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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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