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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15 (일)

    [설연휴 핫이슈] ACC, 아시아 잇는 세계 문화교류 거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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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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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역대 최다 방문객을 기록하며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ACC는 2026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지역과 아시아를 잇는 세계적 문화교류 거점이자 공공문화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15일 ACC에 따르면 2015년 11월 개관한 ACC는 지난해 연간 방문객 수 359만 명을 기록해 개관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누적 방문객 수는 2247만 명에 달한다. 같은 기간 ACC가 선보인 콘텐츠는 총 2277건으로, 이 가운데 79.4%인 1809건이 자체 창·제작 콘텐츠였다.

    지난 10년간 ACC는 연평균 200건 이상의 전시·공연·교육·연구 콘텐츠를 선보이며 ‘문화 놀이터’이자 문화 창제작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외 176개 기관·단체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아시아 문화의 다양성과 동시대성을 세계에 소개하는 창조적 교두보 역할도 수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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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레버러토리 B(대표 권하윤)의 작품 ‘잊어버린 전쟁’. AC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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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C는 올해 지역의 문화·관광 랜드마크를 넘어, 문턱을 낮춘 열린 운영을 통해 축적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세계적 문화교류 거점기관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성과로는 ACC가 자체 기획·제작한 상호작용 VR 작품 ‘잊어버린 전쟁’이 2026년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XR Experience 경쟁 부문에 진출한 점이 꼽힌다. 한국전쟁 참전 개인의 기록과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예술과 기술을 결합한 ACC 창제작 역량이 국제무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2026년 전시는 동시대 아시아 예술과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기반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올해 첫 전시로 2월 ‘ACC NEXT 아시아 신진 작가전’을 열어 성장 가능성이 있는 아시아 신진 작가를 발굴·지원한다.

    8월에는 복합전시1관에서 사운드·영상·설치미술 작가 김영은이 참여하는 ‘ACC 미래상: 김영은’ 전시가 열린다. 100채널 스피커와 어쿠스틱 패널, 조명 설치를 활용한 대형 공간 연출로 강한 몰입감을 구현할 예정이다.

    서울신문

    5·18 4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시간을 칠하는 사람’. ac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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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에는 예술과 첨단기술을 결합한 문화축제 ‘ACT 페스티벌 2026’이 ‘아이·휴먼(I·Human)’을 주제로 개최된다. 피지컬 AI 기반 로보틱스 작품과 확장현실(XR), 시각예술과 사운드 아트를 결합한 퍼포먼스가 관객을 만난다.

    지역과의 문화 상생도 강화한다. 2월에는 지역 작가전 ‘파편의 파편: 박치호·정광희’를 개최한다. 두 작가는 ‘ACC 지역협력협의회(2025)’ 추천 작가로, 남도 수묵 미학을 현대적으로 확장한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새롭게 개관하는 전시7관에서는 ‘ACC 뉴스트(NEWST)’ 선정 지역 작가 전시가 3~8월 순차적으로 열리며, 지역 소상공인과 연계한 상생 프로젝트도 지속 추진된다.

    공연 분야에서는 판소리와 문화기술을 결합한 미디어 판소리 연작 네 번째 작품 ‘적벽(가칭)’을 준비 중이며, 공간 특정형 공연 ‘ACC 5월 레퍼토리–시간을 칠하는 사람’도 다시 무대에 오른다.

    아시아문화박물관은 AI를 활용한 ‘아시아 이야기 지도’를 구축해 신화·설화 콘텐츠를 확장한다. ‘샤나메의 길’을 주제로 한 신기술 체험형 전시는 오는 12월 박물관 로비에서 선보인다.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도 연중 운영된다. 콘텐츠 창제작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콘텐츠 발굴·실행 과정’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 5000여 명의 국내외 인재를 배출했다.

    이와 함께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인상파, 찬란한 순간들: 모네, 르누아르, 반 고흐 그리고 세잔’ 전시가 열리며, 6월 미샤 마이스키 트리오 클래식 공연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서커스, 판소리극,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ACC는 장애인과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모두를 위한 ACC 개선 추진 과제’ 19건을 마련해 추진 중이며, 4월부터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시니어 투어’도 운영한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문화예술 플랫폼으로서 문화의 발신자이자 수신자 역할을 확대하겠다”며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문턱을 낮추고, 방문객 모두가 문화예술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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