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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16 (월)

    시급 ‘1만 5000원’ 전 부치기 “자리가 없다”...연휴에 알바 뛰는 청년들 훅 늘어난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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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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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 귀성 대신 아르바이트를 택한 청년들이 부쩍 늘었다. 명절 특수를 노린 자영업자들이 문을 여는 만큼 일자리도 풍부하다. 잔소리 없이 용돈까지 챙기는 ‘일석이조’ 선택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14일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에 따르면 설 연휴 직전 주 기준 ‘설날’ 또는 ‘명절’ 키워드가 포함된 구인 공고는 전년 대비 383% 급증했다. 알바몬이 지난달 20일부터 운영 중인 ‘설날 알바 채용관’에는 현재 약 2500건의 공고가 올라와 있다.

    명절 연휴에도 장사를 이어가는 자영업자가 많아지면서 아르바이트 수요가 늘었다. 배달의민족이 이번 연휴 휴무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 기간 정상 영업하거나 설 당일에만 쉰다는 응답이 70%에 달했다. 알바천국 조사에서도 79.5%가 설 연휴에 매장을 운영한다고 답했다.

    당근알바에서도 최근 2주간 아르바이트 공고가 직전 2주 대비 25% 증가했다. 특히 주방보조(70%)와 매장관리(87%) 분야 구인이 크게 늘었다. 연휴 전에는 백화점·대형마트, 택배·배달, 입출고·포장 등에서 단기 인력을 찾는 공고가 쏟아졌다. 설 연휴 특수를 겨냥해 시급 1만 5000원에 전 부치기 등 이색 알바도 등장했다.

    구직 수요도 만만찮다. 당근알바 지원자 수는 최근 10% 늘었고, 알바천국 조사에서는 아르바이트생 66.9%가 이번 설 연휴에 일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 중 53.3%는 기존 근무처에서 연휴에도 계속 일하고, 32.8%는 추가로 단기 알바를 병행할 예정이다.

    명절 귀성 대신 일을 선택한 배경에는 경제적 이유가 크다. 고향 왕복 교통비와 용돈 지출 부담을 피하고, 오히려 연휴 수당까지 받을 수 있어서다. 한 대학생은 “고향 가면 취업 준비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스트레스받는데, 알바하면 돈도 벌고 잔소리도 안 들어서 좋다”고 말했다.

    설 연휴 아르바이트 증가는 단기 일자리 시장이 전반적으로 확대되는 흐름과도 맞물린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이 1~14시간인 취업자는 168만 명으로, 전년 대비 2.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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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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