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예타 통과 총력·하반기 보상 착수
10조 경제효과·일자리 1만개 창출 기대
나주 인공태양 연구시설 조감도. 전남도 제공 |
전라남도가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주 왕곡면 일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인프라 구축사업 최종 부지로 확정되면서, 전남이 국가 미래 에너지 연구의 전략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남도는 오는 8월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를 1차 관문으로 삼고, 사업 타당성 보강과 부지 조성 절차를 병행 추진 중이다. 대형 국책 연구시설을 계기로 지역 산업 구조를 재편하고, 나주 에너지밸리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신산업' 생태계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연구시설 건립을 넘어선다. 총사업비만 1조 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도는 ▲관련 기업 300여 개 유치 ▲일자리 1만 개 이상 창출 ▲10조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건설 단계에서는 대규모 토목·건축 공사가 이어지며 지역 건설업체 참여와 고용 확대가 예상된다. 운영 단계에 들어서면 연간 2,000명 이상의 국내외 연구진과 첨단 소재·부품 기업 인력이 유입돼 인구 증가, 상권 활성화, 주거·교육·의료 인프라 확충 등 연쇄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대형 국가 연구시설 유치 사례를 보면, 배후 도시의 교통·문화·교육 환경이 개선되고 도시 브랜드 가치가 상승한다는 분석이 있다. 전남도는 이를 근거로 나주 일대 정주 여건 개선과 인재 유입의 선순환 구조를 기대하고 있다.
부지 확보 작업도 본격화하는 중이다.
전남도와 나주시는 총 103만4,000㎡(약 31만 평) 규모 부지를 적기에 조성하기 위해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 행정 절차에 착수했다. 올해 하반기엔 토지 보상에 앞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의견 수렴에 나설 계획이다. 목표는 내년 12월까지 부지 정지공사를 마무리하는 것이다.
우선 과제는 '예타 통과' 다. 전남도는 당장 오는 8월 예정된 정부 예타조사 최종 통과를 목표로 분야별 전문가 자문단을 운영, 사업 필요성과 타당성을 체계적으로 입증할 계획이다.
유현호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인공태양 연구시설은 전남의 미래 산업 지형을 바꿀 전략적 기회다"라며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도민이 체감할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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