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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안드로이드 XR’ 글래스 UI 전격 공개… 2026년 ‘얼굴 위 AI’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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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W] 안드로이드 XR 글래스 가이드라인 발표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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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구글이 2026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XR(Android XR)’ 기반 스마트 글래스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하드웨어 표준 규격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과거 ‘구글 글래스’의 실패를 거울삼아, 인공지능(AI) 제미나이(Gemini)와의 자연스러운 공존과 장시간 착용을 고려한 ‘글리머(Glimmer)’ 디자인 언어를 핵심으로 내세웠다.

    17일(현지시간) 구글 개발자 문서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XR 글래스는 카메라와 스피커 중심의 ‘AI 글래스’와 소형 스크린을 탑재한 ‘디스플레이 AI 글래스’ 두 가지 폼팩터로 정의된다. 구글은 이들 기기에 공통적으로 전원 버튼, 카메라 버튼, 그리고 다기능 터치패드 탑재를 의무화하며 하드웨어 표준화에 나섰다.

    조작 방식은 직관적이다. 안경다리(스템)에 위치한 터치패드를 짧게 두드리면 콘텐츠를 재생하거나 일시 정지할 수 있고, 길게 누르면 즉시 제미나이를 호출해 음성 명령을 내릴 수 있다. 특히 터치패드 스와이프를 통해 볼륨 조절이나 리스트 스크롤이 가능하며, 아래로 쓸어내리는 동작은 스마트폰의 ‘뒤로 가기’ 기능을 수행해 홈 화면으로 복귀하도록 설계됐다.

    카메라 버튼 역시 사용성을 극대화했다. 짧게 누르면 사진, 길게 누르면 동영상이 촬영되며 LED 인디케이터를 통해 촬영 상태를 착용자와 주변인 모두에게 알린다. 이는 과거 구글 글래스 당시 불거졌던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구글은 글래스 전용 UI 디자인 언어인 ‘글리머(Glimmer)’를 통해 광학 시스루(See-through)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극복하려 한다.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모든 아이콘과 창의 모서리는 둥글게 처리했으며, 아이콘 내부를 비워두는 ‘언필드(Unfilled)’ 디자인을 권장해 빛 번짐(Halation) 현상을 최소화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색상별 전력 최적화다. 구글은 동일 밝기에서 가장 적은 전력을 소모하는 녹색(Green)을 디자인의 핵심 컬러로 제안했다. 반면 전력 소모가 크고 발열을 유발하는 흰색과 파란색의 사용은 제한하도록 권고했다. 이는 하루 종일 착용해야 하는 글래스의 특성상 발열 제어가 기기의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임을 간파한 전략적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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