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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이슈 선거와 투표

    [단독] ‘부정선거 현수막’ 수사 중인 원외정당 대표, 美 워싱턴에서 “윤 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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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불법 정치자금으로 정당 명의 현수막을 제작한 혐의로 수사 중인 원외 정당 ‘내일로미래로’ 대표 A씨가 최근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내일로미래로는 그간 논란이 컸던 혐중·부정선거 현수막 게재를 주도한 곳이다. 문제가 된 정치자금 중 일부 또한 이들 현수막 제작에 쓰인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18일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지난 13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해 워싱턴 등지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A씨 측은 1인 시위를 진행 중인 모습을 촬영해 당 관계자들에게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일보

    관련 영상에서는 A씨가 워싱턴 모뉴먼트 광장에서 ‘YOON again(윤 어게인)’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내일은 대한민국 심판의 날” “윤석열 대통령 구하자” 등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A씨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 재판하는 데 SOS 해드리려고 어제오늘 시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3명을 고발했다. 2024년 12월부터 홈페이지를 개설한 뒤 부정선거 의혹 등을 제기하는 현수막을 제작했는데, 신고하지 않은 계좌로 2025년 4월까지 7000만원 상당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지출한 혐의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가 지난달 27일 이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세계일보

    2025년 11월 12일 광주 서구 치평동 한 도로변에 부정선거 내용이 담긴 정당 현수막이 게시돼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무관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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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관위는 이달 12일 정당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추가 고발하기도 했다. 충남 아산에 있는 자신의 집을 사실상 당 중앙당 사무소로 이용하면서도 서울 소재 사무실 주소를 중앙당 사무소로 허위 등록신청한 혐의다. 내일로미래로가 당원 수와 활동 내용을 허위로 기재한 정황도 함께 고발됐다.

    선관위에 따르면 내일로미래로는 2024년 중앙당 회계보고에 당비 수입과 인건비 지출내용이 있다고 보고했으나 중앙당 정기 보고에서는 당비 납부 당원 및 유급 사무직원이 없다고 기재했다. 선관위가 두 차례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불응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A씨는 선관위 추가 고발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선관위가 흠집 내기를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당법상 주소가 서울이어야 해서 은사님이 사용하는 사무실에 주소를 옮겨놓고 가끔 가서 썼다”고도 했다. 수사기관 조사와 관련해선 “다음 주 중에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진영·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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